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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한나라당, 디도스 패닉 “이제 야당 될 준비해야”
게시물ID : sisa_14371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음향감독
추천 : 5
조회수 : 578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1/12/02 22:52:03
출처 :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112022123295&code=910402 이지선 기자 [email protected] 서울시장 보궐선거일인 지난 10월2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를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한 범인이 한나라당 최구식 의원 비서라는 경찰 조사 결과가 2일 나오자 당은 발칵 뒤집혔다. ‘디도스 패닉’이었다. 지도부는 “경찰 수사 결과를 보고 철저히 규명해 책임을 묻겠다”고 신중한 자세를 내보였지만,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날치기 정국에 터진 또 하나의 대형 악재에 당혹스러운 표정이 역력했다. “야당 될 준비를 해야 한다”는 말까지 나오며 의원들도 부글부글 끓고 있다. 김기현 대변인(53)은 “황당무계한 일이다. 개인적인 돌출행동이라지만 어처구니없는 짓”이라며 “수사당국은 신분,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철저히 수사해 관계자를 엄벌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준표 대표(57)와 황우여 원내대표(64)는 이날 오전 최 의원으로부터 직접 경찰 수사와 관련된 보고를 받았다고 한다. 최 의원은 자신은 관련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권 사무총장(51)은 “일단 경찰 수사를 지켜보고, 결과가 나오면 책임을 지게 하거나 조치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단 지켜보자’면서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 것은 당시 디도스 공격과 한나라당이 ‘무관하다’고 벽을 치기 위함이다. 하지만 내부는 벌집을 쑤신 분위기다. 남경필 최고위원은 트위터에 “충격적이고, 참담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며 “철저히 수사해 엄중처벌해야 합니다”라고 남겼다. 그러면서 “혁신하지 않으면 혁명당한다는 우려가 현실로 다가왔다”고 밝혔다. 권영세 의원은 트위터에 “또 통탄할 만한, 부끄럽기 그지없는 일이 밝혀졌네요. 아 우리 한나라당 어찌해야 할지…”라고 남겼다. 한 중진 의원은 “이제 야당이 될 준비를 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혀를 찼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도덕적, 정치적인 역풍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서울지역 한 의원은 “여당 의원 비서가 국가기관을 공격한 것은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는 일”이라며 “특히 2040이 이 사건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아찔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서울지역 의원도 “이번 사건으로 사실상 총선은 끝났다고 봐야 하는 것 아니냐”며 “정말 안돼도 이렇게 안될 수 있느냐”고 말했다. 지도부도 곤혹스럽기는 마찬가지다. 홍 대표는 최 의원을 홍보기획본부장으로 임명하면서 직접 ‘스핀닥터(spin doctor·정치홍보 전문가)’ 역할을 주문한 바 있다. 당 관계자는 “스핀닥터를 시켜놓았더니 막판에 제대로 스핀닥터 역할을 했다”며 자조 섞인 농담을 했다. 당이 문책 카드를 먼저 꺼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한 당직자는 “이번 사건은 당의 윤리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사건”이라며 “최 의원이 직접 연루됐는지 여부와 상관없이 당장 당직을 사퇴하고, 당이 윤리위원회를 열어 진상조사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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