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놈이 뜬금없이 물읍디다.
뭐 드시고싶은거 있으시냐구
.. 없다구 답했더니
지금 매운게 너무 먹고싶다고..
그래서 이제까지 먹은것들중 매워서 헉헉 거리던것들을 골라서 기억해내서 읊기 시작했는데..
갑자기 링크하나를 주면서 이집 맵대요...
ㅇㅋ 가자..
그래서 갔습니다.
매운돈가스+매운냉면 셋트 로 먹는데라네요
그래서 돈가스 2개 랑 냉면 꼽배기 매운걸 먹을때 중화시켜줄 피자 한판 시켰습니다.
(참고로 주문할때 돈가스도 꼽배기있냐구 물었는데 없다네요.. 그때 그놈의 실망이 가득한 표정..)
제가 남으면 포장되냐구 물어볼라구했더니
그놈이 말리더군요.. 부끄럽다구 -,.-;;;
식전 스프가 나왔습니다.
후루룩 마셔줍니다. (??)
저는 가벼운 사이다
그놈은 맥주.. (잔이 이뿌어어어어..)
사진엔 귀엽게 나왔는데 양 많습니다.
진짜 겉은 바삭하고 속도 촉촉하고 맛이 좋았습니다.
곁들이는 매운 소스입니다.
이걸 찍어먹어야 맛있는데
진짜 매워요 ㅠ.ㅠ ...
매운맛을 중화시켜줄 피자죠..
매운맛을 중화시켜줘야할 냉면이거늘 이넘이 돈가스보다 더 맵습니다. -,.-;;
이런저런 이야기 하면서 음식 흡입하였습니다.
뭐 이런에피소드 같은거?
PT받을때 트레이너가 매일 먹는양 적어서 칼로리 계산해서 가져와라 라고 했는데.
부끄러워서 적당히 줄이고 3천칼로리정도 적어서 가져왔더니
트레이너가.. 계산을 잘못하셨네요. 이정도양이면요 저희들이 일부러 살찌울때나 먹는 양이예요. 대부분 2천정도 드시는데.. 계산 다시해오세요
해서.. 네 하고 그담부턴 더 줄여서 2천으로 적어서 냈었어요.
ㅇㅇ?? 너.. 식영과 다녔잖아. 그리고 너 다이어트관리사 인가 뭔가 자격증도 있지 않았어??
... 그래서 그거 숨겼어요 ;;;
이런이야기??
다먹고나서.. 그놈왈
"거봐요.. 남으면 포장되냐구 절대로 묻지말랬죠?"
-,.-;;;
그놈 마지막 말
"잊지말고 저 밥남긴거 스프남긴거 꼭 사진에 남겨서 올려주세요"
-,.-;;;
자.. 여러분 강조합니다.
저놈 접시에 밥남겼구요..
스프도 남겼습니다.
다들 확인 꼭 하세요
후식으로 마녀주스를 마시러 갔는데
케일이 떨어져서 안된다네요 ㅠ.ㅠ
하는수 있나? 그냥 다른걸 마시자 라고 했더니
밀크티 한번 드셔보실래요? 괜찮던데? 드셔보신적있어요? 라고 저한테 묻는데
제 표정은 -,.-;;;; ;;; ;;;
미안하다.. 이나이먹도록 밀크티 한번도 안먹어봤다
제가 먹을 밀크티와 그놈먹을 커피
그렇게 마시고 동네2바퀴 걷고 헤어졌습니다.
그놈 아직 이사안갔습니다. 곧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