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살 남자입니다. 애인은 26살이구요. 대학시절 동아리 선후배로 만나서 친구처럼 지내다가 연인이 된지 지금 40일째 입니다. 제가 엄청 보수적인 편이라 보수적인 여자를 좋아하는데, 누나가 그런여자라는 생각이 들어서좋아하는 감정이 있었지만 각자 일때문에 볼기회가 적었는데요. 누나가 일주일정도 다리를 다쳐서 쉬게되는바람에 자주보다보니 누나도 절 좋아했다고 해서 어떻게 연인사이가 됬네요.
둘다 직장인이구요. 누나가 퇴근시간이 많이 늦은편이라 월,금은 일찍마치면 10시정도고 나머지는 11시정도되구요. 토요일도 마치면 4시정도되네요. 일요일은 쉬는데 부모님이랑 있어줘야 한다면서 안만나주더라구요.
아직 둘다 분가한것도 아니고 해서 그나마 일찍마치는 월,금요일날 저녁에 한두시간 차에서 이야기나누구요. 토요일날 오후늦게 만나서 잠깐데이트하는게 고작인데요. 전 정말 이렇게 잠깐씩 만나도 너무너무 좋고, 자꾸 보고 싶고 문자도 계속하고싶고 그런데요. 누나는 이상하게 사귀기전에는 문자도 많이하고, 궁금한것도 많고했는데 요즘은 만나서 이야기하고나면 그냥 감감무소식이에요. 평일에야 저녁에 자기전에 통화정도는 하지만 주말되면 잘까봐 연락도 못하다가 점심시간다되서 먼저 문자하면 답장도 없구요. 어쩌다가 답장오면 컴퓨터 한다고 답장도 다시 없구요. 그러다가 저녁에 잠깐 전화 하고 끝이에요.
만나서 이야기나누면 벌써 결혼이야기도 하고, 너무 좋아하는것도 같은데 일단 헤어지고나면 또 아닌것같아서 너무 헷갈립니다. 원래 문자나 연락자주 안하는스타일이고, 그럴수도 있겠다 생각하고 그냥 넘어가버리지만 작은 일만 생겨도 괜히 혼자 고민되고 그러네요.
지금 여자친구는 제일 친한친구만난다면서 일마치고 나갔어요. 이주전 금요일에도 같은 친구분 만난다고 해서 제가 기다릴테니까 집에갈때 연락달라고했거든요. 기다리지 말라고 하길래 그냥 잠안와서 기다린다고하니까 새벽 5시에 연락이 오더라구요. 누나가 예전에 나이트나 클럽도 많이다니고 해서 또 그런데 다니는건 아닌가 걱정도되고 늦게 까지 돌아다니는것도 싫고, 걱정도되지만 그것보다는 너무 배신감이 느껴졌어요. 전 너무 늦다고 일주일에 그나마 일찍마치는날 만나서 한두시간 만나고 헤어지고, 어떨때는 그것마저 안되서 일주일에 두번도 보기 힘든데요. 그래서 가끔 5분이라도 보자면서 부탁하면 늦었다고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집도 5분 거리인데요. 물론 늦은시간이라 이해는 해요. 근데 친구만나서는 밤새놀면서 저한태는 5분도 못내준다면 너무 속상하더라구요. 그리고 그다음날 저랑 만나기로 약속까지 있었는데 말이죠.. 늦은시간에 남자랑 둘이있는데 무서워서라고 생각하실수도있지만, 워낙 가깝게 지내던 사이라 잠자리도 가지는 사이거든요.
그때 너무속상해서 울면서 이야기했습니다. 누나가 날 정말 좋아하는지 헷갈린다고 이야기했어요. 정말 여자앞에서 그렇게 서럽게 울어본적이없었는데 정말 창피했지만 용기낸거거든요. 그때 오히려 혼났습니다. 나랑 같을줄알았는데 섭섭하다면서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그말을 듣고보니 누나를 못믿은 제잘못인거 같아서 제가 사과하고 다시 잘 만나기로했습니다. 이제 친구 만나더라도 신경안쓰고 의심안하기로 다짐했는데 오늘 친구만난다면서 나갔는데 또 저도 모르게 너무 걱정이되고, 신경이 쓰이네요. 10시정도면 퇴근시간인데 퇴근한다고 문자한번 해줄수도있는데 10시이후에 밥뭐먹을꺼냐고 문자한통 보낸후에는 아무 연락도 없어요. 친구랑 노는데 연락하기도 미안하구요. 답장도 안해줄테지만요.
전 연애경험은 1년정도 한번있는데요. 제가 연애에 대해서 잘 모르는건가요. 아니면 너무 집착하는건가요? 누나는 저보다는 연애경험도 많고한데 일부러 그러는건지.. 그래도 너무 무심한것같구요.. 지금은 그냥 잠깐만나는 심심풀이인가 아니면 사겨보니 생각과는 달라서 맘이 변한건가 그런생각도 들구요.. 정말 이여자를 사랑하는데 이런생각하는 제가 너무 한심하게 느껴집니다.
이번주말에 잠깐만나서 술한잔 하자고 하면서 솔직하게 제심정을 이야기를 해볼려고 고민중인데 오히려 실망만 주는건 아닌지 고민이네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저의 집착이나 쓸때없는 고민일까요? 아니면 제가 누나를 저의 잘못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