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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요 헤어졌어요 헤어졌다구요!!
게시물ID : love_2234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책많이읽자
추천 : 4
조회수 : 1307회
댓글수 : 22개
등록시간 : 2017/02/09 21:4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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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눈팅으로 오유하다가 이렇게 가입해서 글 쓰게 되네요
저 방금 30분전에 헤어졌습니다..
남자친구였던 사람은 지금 군인인데 
제가 지금 취준생이라서 요즘 돈사정이 별로 좋지 못했어요
그래도 스킨로션 다 떨어졌다는거 갖다가 사주고 
휴가 때 입었으면 해서 커플티며 커플가방이며 다 제가 샀네요
돈이 부족한 상황이었음에도 남자친구가 좋아할 모습에 돈을 아낌없이 썼던 것 같아요
하.. 그렇게 저한테는 돈 아끼면서까지 생활하며 아낀 돈을 
다 남자친구한테 써서 그런지 남자친구가 요즘 좀 변한 것 같더라구요

이제 곧 휴가나온다는거 제가 고민 많이한 끝에
"사실 요즘 돈이 별로 없어.. 너 필요하다는거 사주고 너한테 이것저것 쓰느냐고.. 휴가 때 나 돈이 없을 것 같아 미안해"
 
남자친구도 괜찮다며 자기가 쓰면 된다며 처음엔 그랬었지만
아까 전화하면서는 제가 돈이 없다는걸 재차 강조하더라구요
저도 저한테 쓴거면 미안하기라도 하지 말할까말까하다가 용기내서 한 말이었는데 그걸 그렇게 말해버리니까 기분이 좋지 않더라구요..죄 지은 거마냥..

게다가 휴가나가면 모텔가자고..하.......
오랜만에 만나서하는 데이트를 굳이 그 곳에서 해야하는게 맞나요? 
전에 면회외출 때 모텔가자던거 저는 그것보다 데이트가 하고싶었던건데도 남자친구가 원하니까라며 갔었어요
하지만 휴가를 그것도 진짜 제가 싫다고 얘기하니까 뭐라고?못들었는데??라며 장난이나 치고..

사실 남자친구가 휴가나오게되면 제가 만나기 힘들 것 같다고 했거든요.. 시험이 얼마 안남아서 심리적 부담감과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편이었고 할 공부도 많아서라고 했더니 저한테 실망이라고 전화를 뚝 끊더군요.. 결국 만나겠다고 여차저차 달랬습니다

또 아까 전화로는 스킨로션 써본거 어떻냐고 하니까 아직 한번써봤는데 어떻게아냐라는 말뿐이어서 제가
내가 먼저 물어보기전에 너가 먼저 스킨로션 써보니 어떻더라 고맙다라는 말 정도는 먼저 해줄 수 있는거 아니냐 적어도 내 성의가 있지 항상 내가 너 필요한거 사서 보내주면 내가 물어봐야지 그 때 얘기해주는거냐라고 하니까

한번써본걸 나보고 어떡하라는거냐 며칠 써봐야지 아는거지 그리고 너 또 왜 싸울려고 그러냐 너랑 싸우는거 지겹다 싸울려고 전화할거면 아예 전화도 하지마라 라길래 제가 너무 충격을 받아서 그 짧은 시간동안 제가 남자친구를 위해 노력했던 것들이 다 스쳐 기억나더군요

그래서 휴가 너 혼자 보내라고 헤어지자고 하니까
그래 니 마음대로 해라라고 덤덤히 말하더군요
제가 울면서 전화하는데도 할 말 다 하는 모습이랑 저에게 한 모진 말들이 너무 상처였습니다

네 끝이에요..
긴 글 너무 죄송하구요
전 사랑받을 자격도 없는 사람인가봐요.. 제가 너무 불쌍하네요.. 여러분은 애인에게 사랑받는 그런 이쁜 사랑하셨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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