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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오빠들 살면서 행복했던 순간은 언제 이신가요??
게시물ID : gomin_22347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Ω
추천 : 1
조회수 : 472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1/10/22 20:09:43
저는 현재 24살의 여대생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 말씀 잘 듣고 속한번 썩힌 적 없는 아이었습니다.

단적인 예로
저 초등학교 8살 때는 엄마가 'tv 이제 그만 봐'이래서 '네' 이러고 20살까지 안볼 정도니까요;

놀고 싶은 적도 많았고 하고 싶은것도 많았어요

그런데 부모님은 굉장히 보수적인 사람이셔서 모두 반대를 하신것 같아요

고등학교 때 까지 친구들이랑 놀다가 저녁 6시 이후에 들어가면 맞았거든요

학교에서도 공부도 착실하는 아이었고 일명 모범생이었어요.

그리고 수능을 보고 점수 맞춰 서울 4년제 대학의 경영학과에 진학하게 되었고요

전 사실 사진 전문대학에 가서 작가도 하고 싶었고 
심리학과에 진학해서 심리 상담사도 하고 싶었어요

그런데 부모님이 그런 거는 돈벌기 힘들고 취직 안된다고
혹은 니 수능점수에 그런 곳에 가긴 아깝다면서

경영학과가 좋다면서 거기로 원서를 지원하도록 저를 설득시키셨죠.

경영학과를 다니면서 이 공부를 왜 해야하는지도 모르겠고 그러다보니 학과 성적도 별로 안좋았어요.

대학생활에 적응을 못하고 사람들이랑 잘 어울려 놀지도 못했어요

그래서 이렇다할 동아리나 학과 생활은 안했고요.

시도는 해봣는데 들어가두 너무 어색하고 재미도 없어서 나오곤 했습니다

그래서 대학교 2학년이 끝나고 나서 고시 공부를 시작했어요

제가 할 수 있는 것이 그래도 공부 밖에 없다는 생각 때문이었어요

이 공부가 재밌지도 끌리지도 않은데
이 자격증 따면 그래도 취업은 걱정 없으니까 라는 마인드로 시작했습니다.

약 3년간의 시도 끝에 결국 고시 조차도 떨어지고 지금은 포기 한 상태입니다.

이제 남은게 없네요

대학교 4학년이라 취직은 해야 하는데 여태껏 해놓은게 고시 공부 밖에 없는데

그 고시 마저 떨어졌기 때문에 자소서에 쓸말도 이력서에 쓸말도 없네요.

그러면서 제가 살면서 행복했던 순간을 떠올려봤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생각나지 않았어요

저는 주변 사람들 말에 따라서 착실하고 착하게 살아왔는데 

정작 제 자신은 행복했던 순간이 없었고 현재 왜 살아야 하는지 모르겠더라구요

이 글을 읽으시는 저보다 언니, 오빠의 인생의 선배님들은

살면서 행복했던 순간이 언제이신가요?

그리구 무슨 일을 하시면서 행복을 느끼셨나요?

저도 행복하게 살고 싶고, 그것에 따라서 직업을 결정하고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런 생각이 든 저는 아직도 허황된 꿈을 꾸고 있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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