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비다보 놀이공원 (Parc d'Atraccions del Tibidabo)
바르셀로나 시내에서 조금 떨어진 티비다보라는 산 위에 위치한 놀이공원입니다.
요즘은 많이들 가시나 모르겠는데 제가 방문했을 때는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인이 한 명도 없었습니다.
바르셀로나 현지 가족,친구,연인들이 많았습니다. 저는 외롭게 혼자갔지요.
우리나라로 비유하자면 '남산 위에 월미도'라고나 할까요?
가는 방법은 검색하시면 쉽게 찾을 수 있으실텐데 저는 (지하철 + 버스 + 트램) 으로 이동했습니다.
티비다보 놀이공원에 도착하시면 웅장한 티비다보 성당을 마주하게 됩니다.
생각보다 디즈니랜드 성보다 멋있었습니다.
혼자가서 놀이기구는 이용못했지만 연인이나 친구들이랑 가면 이 관람차는 꼭 타보고 싶네요.
티비다보 성당으로 들어가면 전망대로 올라가는 엘레베이터가 있습니다. 자판기로 엘레베이터 이용권을 구매하시고 탑승하시면 됩니다.
전망대에 도착해도 계단으로 몇 층 더 올라갈 수 있습니다.
꼭대기에 도착하면 바람도 세차게 불어 나름 무섭더라구요.
제가 찍은 사진입니다.
여기가 시내 방향의 전망입니다. 그 때의 감동을 사진으로 다 담아내지 못해서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너도 나도 지어대는 초고층 빌딩은 없지만 그래서 더욱 정감이 가는 바르셀로나입니다.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성당의 꼭대기는 여러 개의 석상이 둘러싸고 있습니다.
현장에서는 이 석상이 성당을 지키고 있는 듯이 보였는데 이제보니 석상이 바르셀로나 전체를 감싸고 있는 것 같네요.
마치 리우에 있는 그리스도 상처럼 말이죠.
위 사진은 시내에서 반대방향입니다. 여러개의 산이 겹겹이 둘러싸고 있어 시내방향과는 또 다른 느낌입니다.
특히나 콜세롤라 타워가 가까워 더욱 멋있습니다.
성당에서 내려와 둘레를 따라 걷다보니 어느새 해가 지고 있었습니다.
지는 태양을 바라보며 여행의 마무리를 준비했습니다.
놀이기구 주위를 몇 번 맴돌다 트램을 타고 숙소로 향했습니다.
전체적으로 세련되거나 최신식의 놀이기구는 없습니다. 그러나 오히려 그런 점이 티비다보의 고즈넉함을 더 해준것 같습니다.
혼자가셔서 뷰만 보고오는것도 좋고 여럿이서 가서 놀이기구도 타고 츄러스 먹고 오는것도 좋습니다.
이상입니다.
ps. 몬주익은 비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