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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lovestory_2146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dkwls12345★
추천 : 1
조회수 : 37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06/08/23 22:14:30
시골 어느 집에 한 군인이 찾아왔습니다.
"계십니까? 여기가......
"뉘슈?"
빨래를 널고 있던 어머니는 낯선 군인이 전
해 준 한 통의 편지를 받아 들었습니다. 그것은 아들의 전사통지서였습
니다.
전쟁터에서 고통스럽게 죽어간 아들의 모습이 떠올라 어머니의 가슴은
찢어질듯 아팠습니다.
"흑흑...흑흑......"
금이야 옥이야 키운 자식, 기둥이고 하늘이었던 아들인데......
어깨를 들썩이며 우는 어머니의 가슴에는 아들의 모습이 선명하게 떠올
랐습니다.
어머니는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아, 한 번만이라도 아들을 볼 수 있다면, 단 5분 만이라도......"
곁에서 어머니의 기도를 듣던 군인이 물었습니다.
"아들을 단 5분 동안 만날 수 있다면 어머님이 만나고 싶은 아들의 모습
은 어떤 모습인데요?"
어머니는 아들과 함께 지냈던 지난 날들을 떠올렸습니다. 어머니의 기억
속엔 참 여러 모습의 아들이 있었습니다.
아장아장 걸음마를 배우던 어릴 적 천진한 모습도, 학교 단상에 올라가 우
등상을 받던 자랑스런 모습도, 착한 일을 해서 가족들을 기쁘게 하던 모습
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어머니가 다시 보고 싶은 아들은 그때의 아들이
아니었습니다.
이야기를 듣고 있던 군인이 조심스럽게 물었습니다.
"군인으로 용감하게 싸우던 모습인가요?"
"아니라우. 그건... 내가 만나고 싶은건......"
어머니는 아주 천천히 기억을 더듬으며 말했습니다.
"언젠가, 아주 큰 잘못을 저지르고 어쩔 줄 몰라 하며 울던 그때의 아들
과 단 5분만이라도 만날 수 있었으면......"
어머니는 눈물을 참으며 어렵게 말을 이었습니다.
"아이는 그때 너무 어려서 몹시 두려워하고 있었지요."
어머니는 눈물자국으로 얼룩진 아들의 얼굴을 닦아주고 싶다고 했습니다.
어렵고 힘들었던 때의 아들을 다시 만나 품에 안고 상처를 이루만져 주
고 싶다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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