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공권력 강화가 강경진압 처벌강도 강화라고 생각하는 바보들에게
게시물ID : sisa_14396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과일소주
추천 : 2
조회수 : 438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1/12/03 20:19:27
기본적으로 밝히는데, 나는 강경진압의 필요성을 부정하지 않는다.
폴리스라인은 철저히 지켜져야하고, 시위 내용상 평화적이지 못하고 폭력을 휘두르는 사태가 벌어진다면, 폭력을 휘두른 자들은 철저히 처벌받아야 하고 그 부분에 대해 확실한 규정과 매뉴얼을 따라 움직여야 한다고 본다.

이 부분까지는 절대 동의하는 부분이니, 강경진압 하면 안된다고? 뭐 이런 개소리는 하덜덜덜 말어.

문제는 시위, 그것도 촛불 시위가 대규모로, 전국적으로 벌어질 때마다 자꾸 공권력의 상실, 허약한 공권력을 탓하는 부분인데 나는 기본적으로 이 문제점은 평소에도 동의하는 부분이다.
우리나라 공권력은 정말 허약하다. 시위대 처벌도 아주 정치적으로 변해서, 대규모 국민들이 참여한 촛불시위에 대해 직접 처벌을 하는 부분이 약하다는 점, 혹은 자칭 보수단체인 어버이 연합 어쩌고 하는 단체들이 아예 종교고 지랄이고 지나가는 국민들 붙잡고 욕설을 퍼부어도 처벌이 이뤄지지 않는다거나, 한때 유명했던 가스통 할배들을 조기에 강경진압해 쳐넣어 버리지 않는 점등은 아주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
 게다가 우리나라 경찰청장 임기가 2년인데, 2년 채우고 나가는 경찰청장이 없다. 맨날 문제생기면 다 경찰청장이 책임진다고 말하고 털리던데, 나는 이런 상황은 경찰이 가진 공권력의 추락이라고 해석한다.
 이게 권력의 시녀지 경찰이야? 경찰은 민중의 지팡이라면서? 민중의 지팡이 대가리를 잘했니 못했니 언론이랑 정권이 쿵짝짝 해서 한방에 쳐버리는 이게 공권력의 추락이 아니면 뭐야?

 이러니 신뢰도라는게 있을 수가 있나. 보면 알겠지만 교육부장관이 맨날 쳐 바뀔때마다 좆같은 수능정책바꾸고 난이도를 올렸다 내렸다 개지랄을 터니까 수능은 절대적인 위력이 있는 시험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집행하고 있는 교육부의 신뢰도는 바닥이다.
 정부가 집행해라 말해서 집행했는데 문제생기니까 경찰청장이 과했다 내 실수다 말하면서 내려가는 상황은 국민들에게 뭘로 비칠까? 

 부패한 정부가 아니더라도, 이러한 문제점을 가진 공권력을 누가 신뢰하며, 그들의 손에 들린 폭력의 정당성에 대해 누가 인정하겠냐.

 고위 관직자들의 문제점 있는 행위들, 권력에 의해 목줄 날라가고 붙고 결정나는 말도 안되는 상황에 신뢰도가 바닥인데다가, 실제 시위에 대입해서 말하자면 시위에 대한 강경진압이 시도 때도 없이, 문제의 크기와 시위대의 반응에 관계없이 매번 일어난다는 거다.

모든 촛불집회 인원들이 다 미친듯이 촛불로 서울을 불사지르고 각목 휘두르고 새총으로 경찰 대가리를 깨고 있다면 내가 지금 물대포 쏘는게 이해가 간다. 앞에서 그지랄을 떠는데 안하는게 문제지.
시위 내용 위에서 촬영하는거 나 가끔 보는데, 개지랄을 떨어봐야 일부 인원아닌가? 여기다 공권력이 강경진압을 쳐 해대니까 강경진압이란게 홍어 좆으로 보일 수 밖에. 아무대나 휘두르는게 저 강경진압이란 걸로 보이지 않겠냐 이말이야.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폴리스 라인 뛰어넘어오고, 막 씨발 각목휘두르고 폭도나 다를 바 없는 행동하는 놈이 있다면 그 놈에 대해서는 철저한 처벌이 있어야 한다고 본다. 그러나, 그 진압 이후에 집회는 계속 되어야지. 시위 질서 유지 시키러 나간거 아닌가? 뭐하러 나갔는데?
 문제가 벌어졌으니 잘되었다 씨발 해산하고 일찍 끝내자는 태도는 국민들의 집회 결사의 자유를 좆으로 보는거야. 법도 문제가 많지만 이부분은 빼고 말하자고.

 내가 보기에는, 국민들에 대한 시위 진압에 대한 태도, 현 경찰 권력의 불안함, 고위공직자들의 행태, 하부조직원들에 대한 여러 신뢰도 상실 원인들을 해결해야 공권력이 바로 선다. 
니들이 말하는 공권력 강화, 시위 일어나고 문제 생길때마다 맨날 해왔던게 바로 그거다. 그걸 넘어서서 아예 경찰무서워 시위도 못하게 만들자는 생각인지는 모르겠는데, 그건 민주주의를 개좆으로 보는거고.
두개를 양립시키는 것은 충분히 가능한 일이고, 민주주의의 바른 모습아래 공권력의 신뢰와 강한 공권력이 존재할 수 있는거다. 
예전처럼 그럼 씨발 강하게 해, 이지랄 떨었다가 문제생기면 경찰 대가리 목치고 자숙하겠다 시키고, 다시 시위대 강해지면 진압강하게 하랬다가 문제생기면 경찰 대가리 목치는 병신같은 상황은 결코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다. 이거 백날 해봐야 공권력 강화 안된다.

근본적인 문제해결은 둘째치고, 지금 촛불시위 보기싫은데 저걸 못잡는 경찰 병신이라는 논리로 나오는 공권력의 강화라는 주제는 기본적으로 용납할 수도 없고 용납해서도 안되는 주제야.

제발, 무슨 주장을 할 때는 문제 해결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해라.
아니면 무슨 사태파악이라도 하던지.
이도저도 아니면서 정치적으로만 들여다보는게 무슨 문제해결에 도움이 되겠냐.
토론이 아니고 그냥 맘에 안들어서 글싸는거면 잡담게시판에 올려라.
시사게시판에 그런 것은 필요 없는거 같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