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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 썼던 시를 조금 수정해봤습니다
게시물ID : readers_2238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심장의털
추천 : 2
조회수 : 216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5/10/29 22: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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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

학교 운동장에
엄마와 같이 와서
나는 흙놀이
엄마는 나를 바라보고 있다

갑자기 주위가 컴컴해지면서
비가 쏟아지기 시작한다
비 오는 것을
쳐다보고 있는 나를
엄마는 업고 뛴다

비로 인해서
흙이 완전히 사라진 오른손
흙이 반쯤 사라진 왼손

집에 도착해서
창문을 열고
비 오는 바깥을 멍하니 쳐다본다
빗방울이 시멘트바닥과 
부딪히는 소리가 들린다

왼손을 창문에 대고
계속 비오는 바깥을 본다 
엄마는 나를 화장실에
데려가서 씻긴다

남은건 창문에 새겨진
반쯤 남은 왼손모양의 흙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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