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놈에게서 어제 연락이 왔습니다.
금욜 저녁 가능하시냐구..
메뉴가 뭐냐구 물으니 치킨이랍디다.
링크준것 보니 맛있어 보이고..
굳이 갈라면 갈순 있는곳이라..
적당히 시간잡고 약속을 잡았습니다.
그런데 그 링크를 보니..
음..
괜한 질문을 하였군요.
그리고 오늘
문제가 생겼습니다.
제가 사정이 생겨서 점심을 오후 5시에 챙겨먹었습니다. ;;
그게 소화도 덜된상태에서 만나게 되었군요 ;;
어떻하지? 하면서 그놈과 전설그분을 만났습니다.
가볍게 주문하더군요.
반반하나랑 치즈닭요..
불금인데 가볍게 맥주 걸쳐야죠..
가벼운 소스랑 기본안주가 붙어나옵니다.
예.. 여긴 밥집이라기 보다는 술집입니다.
반반 치킨 되시겠습니다.
치즈닭입니다.
양념이 꽤 맵더라구요.
아참 치킨 먹다보니 밑에 밥도 깔렸네요
일단 양이 작았던 반반치킨이 먼저 사라졌습니다.
둘의 표정이 분명히 모자란 느낌이 들더라구요.
더 시켜도 되나요?
어머! 저도 그생각했어요.
뭐 시킬까요?
라고 두분이서 고민하시더니
골뱅이 소면을 시키더라구요
(여기서 누구나 알만한 상황 생김)
그놈이 벨을 눌렀더니 저 멀리서 주인아저씨가 손가락을 하나 흔들면서 오시더라구요. (통상 대부분 이럴땐 맥주 추가죠?? 그럴거같아서 미리 저멀리에서 손짓으로 물으면서 오시던중)
그래서 그놈이 아니라구 .. 하니까 주인아저씨가 ㅇ?? 하는 표정으로 다가오셨는데..
그놈이 골뱅이소면을 추가하니까
아저씨가 진짜 황당한 표정으로 골뱅이요???????? ???
-,.-;; 제발 외모만으로 판단하지 말아달라니까요..
저 두분에게는 그것도 많은양이 아니라구욧!!~
여튼 왔습니다. 골뱅이소면
그리고 남은잔해..
(골뱅이소면이 찌꺼기가 많이 남아보이는이유.. 채소덕후는 오로지 저 하나 ;;; 전 점심을 5시에 먹어서 그것도 소화 안된상황... 이해되시나요?)
후식으로 커피.. (전 잠못잘까바 디카페인으로 ..)
그놈이 이사간곳이 전설그분이랑 집이 가까운 바람에 ;; (고의적인듯;;)
이젠 먹는다하면.. 3명이서 먹게 생겼네요.. (아니 실은 둘이서 열심히 드셔왔슴;;;)
그런데 맨날 내가 오해받을꺼야 ㅠ.ㅠ
(제가 3명중 키가 젤 큼 ㅠ.ㅠ 덩치 젤 큼 ㅠ.ㅠ )
그놈이 대놓구 그랬슴 "그래바야 사람들이 언니가 다 먹었다구 생각할꺼라 걱정없어요 ^^" (너 이제까지 그런용도로 나랑 밥먹고 다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