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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인 보고 왔습니다. 개인적으로 아쉬웠던점...(스포有)
게시물ID : movie_2240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106m
추천 : 0
조회수 : 551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4/01/02 21:11:08
1987년 에피소드는 좀 사족이 아니었나 싶은 개인적인 느낌이 약간 있습니다.

송강호는 의도적으로 두시간동안 노무현의 성대모사에 거리를 두고 변호인 송우석을 연기를 했고
노무현의 실제사건을 영화로 옮겼다는 사실을 알고 영화를 봤음에도 불구하고
노무현의 그림자가 딱히 떠오르지 않을만큼 그냥 재밌고(?) 좋은 영화였습니다.

1987년 송강호가 취조실에서 검사와 대화를 나눌때 갑자기 의도적으로 드러내는 노무현의 말버릇...
그리고 이어지는 법정신의 변호인단기립...

사실 저는 반反새누리적 정치성향은 분명하지만 특정 정치인에 대한 애정은 그리 크지 않습니다.
김대중도 노무현도 안철수도 반反새누리를 함께하는 동지 정도의 입장이죠...

만약 제가 노무현을 좋아하는 사람이었다면
1987년 에피소드에 펑펑 눈물을 흘렸을것 같기는 합니다만
오히려 그래서 그 장면만 없었다면 영화 '변호인'은 정치적 잣대를 전혀 들이댈수 없는
순수한 영화 그 자체로 더 좋은 평가를 받을수 있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약 감독과 송강호가 끝까지 참을성을 유지할수 있었다면 어땠을까...

굳이 아쉬운점 하나를 그렇게 꼽긴 했지만 영화 '변호인'은 정말 매우 잘 만든 좋은 영화였습니다.

송강호는 정말 위대한 배우임이 분명하구요...


P.S.
약간 오해의 여지가 있어서 부연설명을 덧붙이자면
1987년 에피소드 전체가 불편했다거나 하는건 절대 아닙니다.

다만 관객들이 송우석을 노무현과 링크시키는걸 최대한 자제시키는 연기를 하고있던 송강호가
갑자기 그렇게 돌직구로 노무현을 부각시키는것이
과연 영화적으로 옳은 선택이었을까 하는 아쉬움일뿐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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