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도 먹을만큼 먹었고...
내년이면 계란 한판이군요.. 오늘 생일인데..
고시준비하느라고 서울에 올라와서 3년을 보내고있는 중입니다..
2번의 실패를 하니 올해 초들어서 여친이 연락이 뜸하더군요
그래도 가끔씩 *23# 을 누르고 발신자 안뜨게 전화해서 몇번은 통화 한적 있습니다만
제 목소리를 듣자마자.. 끊어버리더군요
그렇습니다. 돈 없고 빽업고 능력 없으면 버림 받는 겁니다..
그래도.. 그래도..
오늘이 제 생일인걸 알기에.. 전화를 해봤습니다.
그런제 전화에서 하는 말은
"지금 거신 번호는 고객님의 요청으로 통화가 불가능하오니 다음 기회에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였습니다...
아.. 수신거부 기능이란게 이런거구나.. 해머로 머리를 밪은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내가 잘못한건.. 2번 떨어진거 밖에 없는데.. 그게 그렇게도 죄가 되나요..
서울에 연고지나 가까운 친척도 없어서 고시원 생활을 3년을 하고있는데..
마음을 털어놓을 사람도 없습니다.. 시험의 압박과 주위의 시선들.. 그리고 스트레스..
지금.. 신경안정제를 처방받아서 먹고있습니다..
제가 죄가 많아서 그런가봅니다......
누구에게 말을 하고 싶지만.. 할 수 있는 사람이 없어서.. 오유 여러분께.. 답답한 제 심정을
말씀드립니다..
오늘 잠이라도 잘 올는지 모르겠네요..
내일도 해는 뜨겠죠.. 내일은 뭔가 좋은 일이 있을겁니다.
여러분도 행복하시고.. 힘내시길.. 저보다 더 힘드신분들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