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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만때 남편이 있어야할까요??ㅠㅠ
게시물ID : baby_2240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커피왕찌니
추천 : 3
조회수 : 1494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7/11/03 16:09:34

안녕하세요 임신7개월 차 접어든 임산부입니다~~
육아게에 맞는글인지 모르나 아무래도 경험자 선배님들께 조언을 듣고싶어 글 남깁니다
임신초기부터 진통때는 무슨일이 있어도 옆에있어달라
신신당부를 해놓은상태에요
겁이 많아 혼자선 무서울것같아서요ㅠㅠ
남편도 당연히그래야지 하며 약속했구요
제가 고민중인건 아기가 나오는 순간이에요ㅠㅜ
임산부 요가시간에 강사님이 출산자세를 알려주고 호흡법을 해보는 시간이었는데
생각보다...음 생각보다 자세가 충격적이었어요ㅠㅠ
이론으론 알고있지만 간접체험하니 속으로 헉!했고 꼭 이런자세로 낳아야해??하는 생각에 하루종일 침울했네요ㅠㅠ
같이 요가하는 엄마들 중 둘째엄마들이 다독여주시며 미리알았으니 다행이라고 마음비우라고 위로해주시며 자기 경험담을 말씀해주셨는데
요가보다 다리를 더 찢는다ㅠㅠ
출산직후 아가를 가슴에 올려주는데 간호사가 가슴이 다보이도록 옷을 확 젖혀 깜짝놀랐다...3대굴욕이라 불리는 과정에 대한 적나라한 설명까지...
엄마들이 위로를해주시는건지 겁을주시는건지 모르겠지만 미리알았으니 다행이다 싶기도해요.
게다가 산모교실을 찾았다가 봤던 분만영상때문에 더 겁도 나는 상황이지만
아가를 위해 당연히 감수해야하는 상황이고 주변에서 해주는 말대로 대단하고 훌륭한일이라고 생각하려고 노력하고있어요

하지만 남편에게 보이고싶진않아요.
요즘 분만 순간에는 아내 머리쪽에 서있고
잘가려준다지만 정신없는 와중에 자기도모르게 볼수도있고 머리맡에 있다하더라도 분만자세를 취하고있는것 조차 보이기싫어요.
탯줄도 자르지 말라하고픈데 몇몇후기를 보니 탯줄자르는 순간 아기아빠가 되었다는 감격과 이루말할수없는 감동을 느꼈다는 아빠들의 후기가 많아 고민이에요.

남편의사를 물으니 제 의사에 100프로 따르겠다했구요
고생하는걸 보여주고 아내가 힘들고 고생했구나를 남편에게 느끼게 해줘야되지않겠느냐 하는분도 계셨는데 임신순간부터 저에 대한 고마움과 임신이 힘들다는걸 충분히 알아주고 표현해주는 남편이라 굳이 분만을 함께하지않아서 서운한 말이나 행동은 하지않을거라고 믿어요

폰으로 써서 조금...두서없는것 같은데ㅠㅠ
결론은 남편이 분만순간과 탯줄을 직접자르는걸 꼭 해야할까요??
제 생각만하고 아기와 아빠의 첫 순간을 가로막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경험자분들의 조언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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