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웨이 김현정 기자】민주당은 지난 1월 10일 한일정상회담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강제징용과 위안부 문제에 대해 향후 사과요구 포기를 서약했다는 AP뉴스를 인용 보도한 헤럴드트리뷴지 보도 내용에 바닥 모를 친일이라며 맹렬히 비난했다.
뿐만 아니라 민주당은 아리랑 3호 위성 발사 사업자로 미쓰비시 중공업이 선정된 것과 제2롯데월드 허용도 일본과 관련 깊은 기업이 추진하는 것이라는 점도 함께 꼬집어 이에대한 경위를 해명하고 국민에게 사과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 이재병 부대변인은 28일 논평을 통해 "헤럴드트리뷴지가 인용한 AP뉴스는 지난 1월 10일 한일정상회담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강제징용과 위안부 문제에 대해 향후 사과요구 포기를 서약했다(pledged)고 보도했다"며 "더구나 이날 아리랑 3호 위성 발사 사업자로 미쓰비시 중공업이 선정되었는데, 요미우리 신문은 일정부 관계자를 인용 '애초 러시아 로켓으로 발사 예정이었지만 이 대통령이 교체했다'고 보도했다"고 전했다.
이에대해 이 부대변인은 "미쓰비시는 식민시절 조선소녀 300여명을 강제징용하고도 보상을 거부한 악덕 일본 기업이며 러시아와 달리 발사체 기술이전을 하지 않는다"면서 "미사일주권 및 우주항공기술 독립과 관련 깊은 위성발사체 사업에서 기술이전이 없다면 이 분야는 당연히 일본에 종속되는데 대통령은 종속을 선택했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이 부대변인은 "강제징용과 위안부 문제에 대한 사과를 과연 고통 받은 당사자가 아닌 대통령이 포기할 권한은 없다"고 지적하면서 "사과포기를 `약속'도 아닌 서약(pledged)한 것은 또 무엇인가"라고 따졌다.
또 이 부대변인은 "민족자존을 훼손해 가며 강제징용과 위안부 사과요구를 않겠다고 서약하고 미사일자주권과 우주항공기술 독립을 포기하며 위성발사체 사업권을 강제 징용 일본 기업에 주고 무엇을 얻었는가"라고 몰아세웠다.
특히, 이 부대변인은 "군사안보를 해쳐가며 허용하려는 제2롯데월드도 일본과 관련 깊은 기업이 추진하는 것"이라며 "제2롯데월드로 인한 ka-1부대의 내륙 이전을 빌미로 중고아파치 헬기를 구입하고 국산공격헬기개발사업을 좌초시키려 하는 것도 무기체제의 미국종속에 다름 아니"라고 맹비난했다.
이에대해 이 부대변인은 "국민보다 친구를 나라보다 적국을 더 사랑한다면 이미 대한민국 대통령이 아니"라고 일침을 가한 뒤 "이명박 대통령은 위성발사체 사업자 선정과 강제 징용 및 위안부 사과 포기 경위를 해명하고 국민에게 사과하라"고 강력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