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같은 경우 재심의 통해서 결국 유공자 판정을 받기는 했지만 처음 부대 훈련중에 허리 다쳤을때 제대로 치료해주지 않고 병원도 안보내주고 휴가도 안보내줘서 3~4개월동안 방치해서 결국 수술까지 필요하지 않은 허리디스크가 완전히 파열되서 하반신 신경장애가 와버렸죠... 그상태로 국군수도병원 갔는데 불행중 다행이도 군의관이 아닌 당시 외래 의사분이 저를 진찰하셨는데 수술이 문제가 아니라 이미 이상태면 전역하고도 남는 상태라고 해서 결국 그 외래 의사분께 수술 받고 전역하였습니다. 더웃긴건 전역 확정 받고 수술일정 받아서 부대 복귀하고 키리졸브 훈련 참가했습니다. 그상태로... 행군까지... 수술전에 수도병원 한층이 전부 허리 환자였는데 그당시 타부대 아저씨들이 하는말이 "아저씨가 가장 심해보여요... 걷는거 보면 진짜 ㅄ 같아요 ㅋㅋㅋ"할정도였습니다. 진짜 군대에서 다치면 정말 서럽고 보호도 못받습니다....
이런 게 전투력 수직하강이라고 하는겁니다. 훈련받다 다친사람 방치해서 불치병 환자로 만들어주고 치료비는 커녕 손해니까 사회로 방생? 훈련 누가 열심히 하겠어요. 이 나라 뭐하러 지켜요. 그냥 망하게 두지. 정치권 물갈이가 되는 그 어느날 반드시 전역자 포함 군장성까지 탈탈 털어야 합니다. 전쟁나면 반드시 우리나라 패배로 이끌 새끼들임.
살속에 칩을 넣는게 아니라 척수신경에 전기충격기를 넣습니다. 전기충격기가 척수에 고통을 주면 전기충격에 의한 고통 때문에 환부의 통증이 덜 느껴지게 하는 원리로 알고있습니다. 척수에 전기충격을 받는게 덜 고통스러울만큼 CRPS가 고통스럽다는 뜻입니다. 끊임없이 불로 지지는 고통과 맞먹는다고 표현합니다.
훈련소에서 복무 했었는데 간부들이나 조교들의 태도도 바껴야하겠지만 무엇보다 시급한것이 1차적으로 병무청에서 환자를 걸러내는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2년동안 군복무하며 신체적인 문제가 있음에도 훈련받으러 와서 고생하는 인원 수도 없이 봐서 항상 병무청을 원망했었는데 2차적으로는 군부대 자체내의 의료시설에 많은 투자를 해서 환자들을 모두 소화할수있는 시스템을 만드는것이죠 복무 했던 논산만 하더라도 사단급에 병력이 훈련병 기간병 다 포함하면 3만이 넘을 텐데 군의관은 턱없이 부족해서 진료 받으러가면 진료시간이 고작 30초 내외입니다 도대체 그 짧은 시간에 뭘 하겠다는것인지 궁금합니다 사람 생명이 왔다갔다하는 이런부분에는 투자가 미흡하고 쓸모없는 곳들에 국방비 투자하는거 보면 정말 한숨만 나옵니다
대륙법계를 따르는 이상 법의 제대로 된 정의 구현은 현실적으로 힘들어요. 사회가 변화하는 만큼 법이 따라 와 주기가 너무 힘이 듭니다... 대륙법계 자체가 영미법보다 형식성을 좀더 강조하게 되는데 그 자체가 결국 발목이 되죠.. 물론 진짜 이상적으론 좋긴해요. 근데 뭐랄까.. 약간 공산주의처럼 이상적이랄까? 이루기힘든... 정말 좋은데 사람이 하는일이기에 완벽할 수 없는 그런게 대륙법계가 아닌가싶은 생각이 자주 들어요.
영미법도 똑같이 사람이 하기에 단점이 있는 법체계이지만 이제는 좀 둘다 제대로 섞어야 ...
제가 생각하는 대륙법계통의 주된 문제점은 교화주의가 아니고, 성문법위주로 하는것이 법만드는사람이 사회를 조금이라도 따라가지못하게 되면 그게 바로 형식주의에 빠지게 되는거죠.
"법 없이 범죄없고, 처벌없다" 이게 문제죠.
교화주의는 전혀 나쁜것이 아닙니다. 치료 대상은 치료해야한다 라고 봐요. 그리고, 교화주의가 문제되는 것은 우리나라의 문제에요. 대륙법계통의 적통을 잊는 독일 등을 보면 절대 그렇지가 않아요. 치료대상은 치료대상이지만 처벌대상은 제대로 처벌합니다.. 이건 그냥 우리나라가 법을 잘못만든거에요. 그러니까, 이게 결국엔 대륙법의 형식주의의 단점이죠.
군에서 사고가 적지 않게 일어나요. 매체에 잘 드러나지 않아서 그렇지.... 저 입대했을 때 전 기수에서 심장병으로 사망한 사고가 있다고 웃통 벗고 구보하는 것이 사라졌었고, 수류탄 투척 훈련도 매우 간소화됐었는데, 그 전전 기수에서 수류탄 교보재 훈련 시 손목이 날아가는 사고가 있었다더군요...; 지뢰 관련한 사고도 전방 쪽에서는 심심치 않게 일어나고... 저 때도 우리 소대가 지키던 초소 근처에 매설된 지뢰를 고라니가 밟아서 터진적이 있었죠. 다행히 그 초소를 지킨 병사들에게는 피해가 없었으나 전방 근무에 대한 두려움이 급상승; 그 먼 소초 막사에까지 진동이랑 소리가 굉장히 위협적이었어요; 뭐 '군대, 남자면 가야지' 이런 소리 하는데, 저는 법적으로 할 수만 있다면 가지 말라고 해요;;; 비교적 군대에서 잘 풀렸고, 혜택을 받은 편에 속하지만 말이죠;
현역 만기 제대해서 공익이나 면제는 놀리고 욕하고 살았는데 얼마전 지뢰에 두 다리를 잃은 군인의 얘기를 접한 후 생각이 180도 바꼈습니다. 이 개ㅈ같은 나라는 내 몸 바쳐서 지킬 필요도 없고 애국심 가질 필요도 없어요. 헬조센 군대는 무조건 안가는게 최고...도저히 못 뺀다면 공익으로... 언제 친일파 식민지, 독재가 끝나고 민주주의가 자리 잡을지는 몰라도 그 전까지는 알아서 몸 사려야 됩니다. 희생정신? 애국심? 까고 자빠진 소리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