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후반 때였음,
비가 왔음,
일 때문에 사당을 갔다 역삼으로 가야 했음,
회사에서는 버스를 타는 게 더 빨라 버스를 타고 사당역을 갔음,
조금 짜증 났음,
버스가 지하철 출구랑 가까우면 뛰어가면 되는데 멀어서 우산을 폈음,
개찰구를 지나 지하철이 오기를 기다렸음,
분위기를 그 당시에는 파악하지 못했음,
사람들이 다른 곳에는 많이 서 있었는데 내 주변에는 아무도 없었음,
신기하다면서도 난 내 생각에 집중하고 있었음,
지하철이 들어오고 문이 열렸음,
우산을 접고 지하철 안으로 들어갔음,
사람들이 미어터졌는데 길이 열렸음,
왜 그런지 몰라 가만히 있다 생각해보니 완전 웃겼음,
나 혼자 막 현웃 터졌음,
사람들 더더욱 물러남,
그게 더 웃겨서 더 웃음,
결국 교대역에서 내려 혼자 웃다 다음 열차 타고 감,
아, 지금 생각해도 배 째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