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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훈] 전국 여행 후기
게시물ID : humorstory_26611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조선찌질이
추천 : 0
조회수 : 61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1/12/05 00:02:15
창원사는 20살 대학생입니다. 여름방학 호ㄱㅜ...친구2명과 여행을 가기로 했습니다 한 일주일정도 계획했구요 전국철도를 다 외울정도로 열심히 일정짜고 루트짜고 예약하고 3명이서 만족할만큼 엄청난 대 여행이 될거란 생각을 하고 lg 제2공장가서 일했습니다. 돈벌아야져 한 5일일하니까 딱봐도 양아치가 그것도 나보다 나이가 많은것같은데 제밑으로 들어왔습니다 ㅋㅋ 5일선배라고 존댓말 꼬박꼬박하면서 열심히 하려는게 너무 귀여워서 갈궜어요 일못한다고 난 양아치가 싫어 그렇게 일하다보니 입사할때 천사미소를 짓던 반장이 쌍욕을 해대서 저도 맞쌍욕하고 나왔어요 8일정도 일했는데 약 60만원정도 들어왔어요 그걸로 내일로라고 일주일간 기차 맘대로 탈수있는거 끊고 집에가서 짐챙기고 예약한숙소에 입금하고 여행후기읽고 사전조사하고 바쁘게 있다가 드디어 여행당일 져는 제가생각하기에 패숀왕이라 생각해서 가방에 옷만 죤나챙기고 마치 프랑스인이 이탈리아에 비빔밥먹으러가는 패션으로 나왔죠 친구들의 성경캠프가는 찌질한 패션을 보고 우월감에 빠진 나머지 신발을 깜빡하고 슬리퍼만 신고왔다는 사실을 잊어버리고 순천가는 기차를 탔어요 첫번째 목적지인 순천과 여수에 가기 위해서죠 여행을 위해서 엄마가 아들 스마트폰도 사주셨어용 엄마땡쓰 (군대가면 동생줄꺼잖아 다알아) 순천가는 기차에는 저희와 같은 여행객들이 북적거렸어요 급 스캔을 해보니 제 패션이 가장뛰어나서 가오를 잡으면서 맛있게 계란을 섭취 여튼저튼해서 냄새나는 시커먼 남자셋 여수도착 여수역은 인간남자생물들이 가득했어요 저희같은 호ㄱㅜ..여행객이죠 ㅎㅎㅎㅎ 첫번째 목적지인 오동도 여수에서 방파제로 섬까지 이어져있고 경관이 좋죠 택시를 타고 오동도에 도착해서 사진을 몇장찍으니 비가와요 ㄷㄷ 전 비가 정말조아효 비만보면 미칠것같이 기분좋아요 마약한것 같아효 ㅎㅎㅋㅋㅎㅎㅋㅎㅋㅎㅋ 기분이 죵나좋아서 뛰댕깄음 오동도까지 오동도 가는길에 비가와서그런지 갯강구가 득실득실거리더군요 저는 기분도 좋고 마약한것같이 비도오고 패션도 쩔고 그런 나르시즘을 느끼는데 갯강구들이 감히 내앞에서 알짱거리면서 인간생물을 깔보는것 아니겟어요? 전 참을수 없어서 갯강구 새끼들을 내발밑에서 벌벌떨게 만들겠다 인간의 발톱만봐도 갯강구들이 잽싸게 도망가게 만들겠다 이런생각으로 단지 휴먼의 영광을위해 갯강구를 발로 쳐찼어요 어잏ㅇ후 이게뭐야 태권도 2단인 이몸의 발차기가 miss나면서 발목이 우직 죵나아파 어흐흫흫ㅇ 발목이 삐었나봐요 쩔뚝거리면서 오동도로 들어갔어요 가서 밥을먹는 발목이 진짜아파서 이거 도저히 안되겠다 병원에가자 오동도 관리인 아저씨의 차를타고 마침 신설한 정형오ㅚ과 (나를기다린듯 몇일전에 오픈) 에 갔어요 (오동도 식당아주머니와 관리인아저씨 그때의 호의 감사들빈다) 정형외과에 가니까 예쁜간호사누나들 이 홍호오홍ㅇ 있어서 기분짱좋음 아픈것도 몰랐어요 의사한테 가니까 뼈가 부러졌다는거에요 아니 이의사가 미쳤나 난 안아픈데 엑스레이 보니까 발목을 정면에서 봤을때 복숭아뼈가 진짜 옆으로 "똑"부러져 잇었어요 ㅅㅂ 이게뭐야 혹시 내가 경상도사람이라 사기치는거아냐? 여기전라도 ㅇㅇ? (죄송합니다 제가 그때는 제정신이 아니었어요 지역감정은 없어져야 합니다!!) 의심이 가득한 눈길을 보내자 의사가 깁스를 하래요 ㅇㅇ 깁스를 하고 나왔더니 친구들이 이무슨 세기의 대 병신이 다있나 싶은 눈으로 쳐다봐요 ㅅㅂ 나도 갯강구 차다가 이래됬다고 엄마한테 말할수가 없어서 아직도 말안함 ㅇㅇ 넘어졌어요 ㅇㅇ 그냥 그대로 깁스하고 목발짚고 끙끙대며 창원으로 귀환 돌아오는 길에 여행객들의 과잉친절과 영웅병을 가진 사람들의 "가방들어드릴까요?" ㅅㅂ 너희들 장애인 만나면 불쌍하단 눈으로 쳐다보지말 좆같다진짜 도착해서 병원가니 수술하고 전치6주 ㅋㅋ 갯강구 차다가 전치6주 ㅋㅋㅋㅋ 병원에서 청춘을 보냈습니다 네이버 웹툰앱의 웹툰다보고 야구경기는 1회부터 9회까지 일주일내내 감상 간호사들은 내 하드의 간호사물av를 다지울만큼의 비주얼쇼크 친구 노트북으로 메이플만해서 렙 100짜리가 5개 ㅋㅋ 제친구들은 제가 입원해있는동안 재밌는 전국여행을 즐기고 서울물먹고 서울말쓰더군요 이래서 시골놈들을 도시보내노면 안돼 ㅇㅇ 이렇습니다 이 글의 요지는 지역감정 타파 장애인 인식 개선 등등 사회적인 분위기가 물씬나는 교훈을 얻을수 잇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난 공대 금딸도 하고있는데 안생길것같아 ㅇㅇ 너무 흔한 교훈물이라 여러분들의 높은 교양수준을 만족시켜드리지 못할것 같네요 여행 인증샷도 있는데 댓글좀보고 올리등가함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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