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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으로 6표 모두 찍었습니다.
게시물ID : sisa_2241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넷지니
추천 : 19/11
조회수 : 453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06/06/03 17:21:56
선거후 폭풍이 좀 가라앉았네요.
제목에 썼듯이 1번으로 6표 모두 찍었습니다.

제 아뒤 클릭해서 제가 지금까지 시게에 올린글들 보면...
대충 짐작하시겠지만...
안티조선에 반한나라당입니다.

좃선의 만행이야 여기서 더 떠들어봤자 입만 아프고...
(오유도 이점은 대부분 수긍하는 분위기여서...)
한나라당에 대해서는 제가 여기서 뭐가 좋고 뭐가 나쁘다고 떠들어봐야...
개인적인 정치 성향이 다르니 역시 손가락만 아플것 같습니다.

제가 지방 출신인데...(지금은 서울)
아버지가 공무원이셨죠. (지금은 정년퇴직)
공무원만 30년 넘게 하셨는데...
말년쯤에는 자가용과 기사까지 나올정도로...
그나마 지방에서는 약간은 높은(?) 공무원까지 하셨죠.

아무래도 아버지가 공무원이셔서 그랬는지...
집안 분위기는 여당성향이었던것 같네요.
(지금의 여당이 아닌 박통, 전통, 물통때의...)
그렇다고 집에서 부모님이 정치얘기하시거나...
누가 좋네, 누가 나쁜놈이네 하는 얘기들은...
자라면서 거의 들은적이 없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정치 무관심이었을지도...)

암튼, 저도 뭐...
중학교때까지만 해도...
대통령들(이승만,박정희,전두환,노태우 등)은 가장 훌륭한 사람이고...
국회의원및 고위 공직자(장차관,판검사 등) 들도 다 훌륭하고...
저희 아버지같이 청렴한 사람들인줄 알았습니다.
(아버지 자랑이 아니라...
정말 저희 아버지 법 없이도 사실 분이십니다.)

그러다 고등학교 들어가서 5공비리 터지고 청문회를 보면서...
'아~ 이 쉐끼들이 다 좋은 놈들만 있는건 아니구나...'
하고 조금씩 느끼긴 했지만 역시 정치 무관심이었죠.
대학교 들어가서 머리가 좀 커지고 사회에 대한 눈이 트이면서는...
요즘 정치무관심인 젊은 사람들처럼...
그놈이 그놈이라는 양비론적인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다 대학교 졸업하고...
서울에서 직장다니면서 지난 2002년 대선을 맞이했죠.
솔직히 그때 투표도 안했습니다.
주소지를 서울로 안옮겨놔서 집에 내려가기 귀찮아서 안했죠.

그런데, 노무현이 대통령에 당선된겁니다.
그때도 약간 반한나라당 성향이 있어서 노무현이 당선되길 내심 원했지만...
설마 이회창이 두번씩이나 떨어질까 생각했어죠.
(솔직히 이회창이 당선됐어도 상관없었을겁니다.)
그래서, 노무현이 대통령에 당선되고 나서...
대체 얼마나 대단한(?) 사람이길래 대통령까지 당선되었나...
열심히 인터넷을 뒤지고 다녔죠.
그러면서 점점 정치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사회를 바라보는 눈도 트이게되고 그랬던것 같네요.
그러다 탄핵이후 조금더 적극적으로 정치적인 의사를 표현하기위해...
당시 그나마 반한나라당의 대안이었던 열린우리당에 가입도 했습니다.
(제가 찢어지게 가난을 경험하거나 가난한것도 아니고...
노동일(?)을 하는것도 아니어서 그런지...
현실성이 부족한 공약과 지지기반이 약한 민노당은...
저의 성향과는 거리가 좀 있더군요.)

그래서, 그후로 한달에 꼬박꼬박 2천원씩 내면서 지금까지 왔습니다.
(최저 당비가 2천원이죠. ^^ㅋㅋㅋ)
2천원씩 내가면서까지 당원이 된것은 어떻게 보면...
나중에 제 자신에게 조금이라도 떳떳하기 위한 하나의 보험이었죠.
그리고, 삽질하는 열린우리당 쉐이들 있으면 당당하게 욕하고...
당원으로서 요구할거 요구하고 싶은 어린(?) 맘이 있었던것 같기도 하네요.
ㅋㅋㅋ...근데, 열린우리당이 얼마나 삽질을 헤대는지...
정말 저 2천원도 아깝더군요.

(아마 시게에서 당원이라고 밝힌건 제가 처음인것 같네요.
그냥 가입만하고 2천원씩만 내고 있을뿐...
당원 모임이나 당내 선거같은거 한번도 안나간...
어떻게 보면 유령당원이네요. ㅡㅡ;;;
혹시 이글 읽고...열린우리당 알바 아니냐고 하실분도 있을지 모르겠는데...
제 돈 내가면서 알바하는 알바 있나요...ㅡㅡ???)

암튼 그러다가...
울 예쁜 와이프 만나 작년에 결혼 하면서...
수도권에 아파트도 사고, 차도 새로 뽑고...
그렇다고 빚이나 대출이 있는것도 아니고...
많지않은 월급이지만 월급 꼬박꼬박 나오는 회사에 다니고...
올해에는 울 예쁜 딸내미도 얻고...
어떻게보면 무난(?)하고 평범한 삶을 살고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결혼하고 자식까지 생기고 나니...
그래도 지금보다는 나은 환경에서 살고싶고...
좀더 좋은 환경에서 울 딸내미가 컸으면 하는 바램이 더 생기더군요.

사회에 눈을 뜬 후 느낀건...
모든 문제(경제, 사회, 문화, 복지, 외교, 교육 등)의 시작과 끝은 '정치'더군요.
정치가 이렇게 중요한건줄 그전에는 솔직히 몰랐습니다.
진짜 정치하는 쉐이들만 제대로 정신 박혀서...
국민과 국익을 위해 일한다면...
우리나라는 지금보다 훨씬 발전했을겁니다.
(우리나라 국민성이야 두말하면 입만 아프죠. ^^)
그래서, 그나마 덜 나쁘고 국익에 겨털만큼이라도 도움이 되는 놈들중에 골라...
노무현 대통령을 지지하고 열린우리당을 지지했습니다.

솔직히 노무현이 대통령 되고...
열린우리당이 과반수 의석 차지하고 했을때는...
'아...이제 우리나라도 뭔가 틀려지겠구나.'
생각했었는데...
제가 순진했는지 그게 아니더군요.
일제시대 이후 지금까지 이어오면서 쌓아온 가진자들, 기득권들의 카르텔이...
대통령 한두명 바뀌고, 국회의원 몇명이 바뀌었다고 쉽게 바뀌는게 아니더군요.
뭐...하루아침에 바뀌지는 않아도...
조금식 조금씩 바뀌는것을 보면서 그나마 희망을 가집니다.
(솔직히 10년, 20년전을 생각하면 엄청나게 바뀌었죠. ^^)

이번 선거 결과도...
열린우리당 쉐이들 정말 갈아마셔도 시원찮겠지만...
한나라당이 예전 선거들보다 조금이라도 나아진 점에서 희망을 찾고...
열린우리당도 정신 차리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희망을 찾아봅니다.
(더이상 뒤로 물러나 자리도 없죠. ㅡㅡ;)
이러면서 발전하는거 아닐까요?
제가 너무 낙천적인가요? ^^;;;

지금 아무리 살기 힘들어졌다고 하지만...
(가까운 1~2년전 말고...)
진짜 5년전보다, 10년전보다, 20년전보다 살기 힘들어졌나요???
제가 생각하기에는...우리 국민들이 있는한 앞으로 5년후, 10년후, 20년 후에는...
지금보다 훨씬 살기 좋은 나라가 될거라고 희망을 가져봅니다.


두서없이 이말 저말 쓰느라...
앞뒤 내용도 안맞는것 같은데...
그냥 오유 시게를 2년 넘게 즐겨찾는 오유인으로서...
평소 얘기하고 싶은 내용이어서 생각나는대로 썼습니다. ^^
이제 퇴근해야겠네요.


P.S. 2천원씩 내가면서 열린우리당을 계속 지지할지는...
그동안 낸 돈이 아까워서라도 이쉐이들 언제까지 삽질하는지...
내년 대선까지는 지켜봐야겠습니다.
그전에 없어질지도 모르겠지만...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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