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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readers_2241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이유어른유
추천 : 2
조회수 : 23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11/01 23:01:15
세상의 소리를 삼키는 빗줄기에
슬픔은 밤거미에 묻힌 그림자처럼
조용히 흘러 흘러간다.
작은 잔 속에 내린 겨울의 눈은
언제냐는듯 술에 안겨든다.
녹아든 겨울은 나를 비추고
내 눈은 비친 달을 품어
그 속의 그리움을 본다.
미진에 흔들리는 물결에
도심의 소음을 얹어보낸다.
붉으스름한 두 볼은 취기인가
채우지않은 술잔에 보이는
나는 누구인것인가.
떨어지는 시간의 바늘에
말없이 아침을 기다린다.
밤이 너무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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