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곧 수능을 치는 여고생이구요 물론 그 친구는 남자입니다
5년전 중학교때 친구소개로 알게됬는데요 지금까지도 저에겐 가장 잘 통하는 친구입니다
취미도 같고 좋아하는 영화장르도 같고 성격도 비슷하다보니까 같이다니던 애들사이에서도 제일 친했고
자주 둘이서 영화보러다니고 밥먹고 그러거든요 
이러다보니까 옛날부터 사귀는 사이로 오해받은적도 많았구요

근데..
요즘들어서 고민하게되네요
수능이 곧끝나는데다가 여태까지 연애경험한번 없고 
거리에는 커플들이 가득해서 옆구리가 시려서 그런진 몰라도
자꾸 생각나고...약속한번 잡을때도 문자가 좀 늦으면 계속 폰을 들었다 놨다 하게되고
이애가 날 좋아해줬으면 좋겠고 
원랜 꾸미지도 않고 느긋하게 약속에 나가는데 얘랑 약속잡으면 동생옷을 빌려서라도 꾸며입고나가고
그렇게 꾸미고 나가면 좀 알아줬음 좋겠고 
남자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 생각하면 제일먼제 얘가 떠오르네요
솔직히 좀 헷갈려요 내가 얘를 좋아하는지에 대한 확신이 안서요

물론 자주 만나는데다가 제일친한애니까 남자애니까 신경쓰일수도 있어요
남자와 여자가 친구가 될수없다 라는 주장에서 전 반대입장이었거든요 가장친한애가 남자애니까

게다가 얘가 제 이상형이거든요
제 이상형이 저랑같이 게임해주고 같이 피씨방 가주고 (제가 좀 게임을 좋아해요 좀 유명하단게임은 다해본듯)
저랑같이 영화보러다녀주고 (제가 액션코믹장르 좋아합니다 로봇나오는거나 자동차나오는거 뭐 터지는거)
키가...172로 좀 큰편이라서 적어도 저랑 비슷했으면 좋겠거든요
물론 전부 희망사항일 뿐
근데 다 해당되네요...그래서 사실 내 이상형은 이런사람이다 생각했을때부터 옆에있던 애라 시선이가요
게다가 성격도 좋음 진짜 잘해줘요

그리고 어릴때 왜그랬는진 몰라도 ㅋㅋㅋㅋㅋㅋㅋ 좋아하는애가 많았어요
근데 생각해보면 그때는 정말 좋아했던게 아니었던거 같거든요 
그냥 쟤가 괜찮네? 음..쟬 좋아하는것도 같아 정도의 호감이었던거 같은데 
어릴때는 잘모르니까 그냥 좋아한다 착각해버렸던거 같아요
그리고 이애가 날 좋아해줬으면 좋겠고 << 이부분도 사실은 ㅋㅋㅋㅋ 학원에 있는 남자애들보면서도 가끔 생각해요 ㅋㅋㅋㅋㅋㅋ 제가 좀 남자를 좋아함

그래선지 지금도 그저 호감인데 좋아한다고 착각하는게 아닐까 
내 이상형이라 그냥 좀더 시선이 가는게 아닐까
여고 다니면서 주변에 아는남자애도 없는데 그래서 그냥 생각하는게 아닐까
나는 과연 이애를 좋아하는가 계속 생각하게되고 고민하게되네요

같이 걷다가 커플들보면 쟤들 싫다고 짜증내면서 딴사람은 우리를 솔로로 안보겠지 이런생각하고있고
걷다보면 옷이라도 한번 잡아당기고싶고 왠지 한번 건드려보고싶고 그래요

근데 이렇게 정리하다보니까 역시 좋아하는것 같기도 하고?
그치만 누굴 좋아한다는건 그사람을 만날때 두근거리고 설레고 그러는거아니었나요
보고있지않아도 보고싶고 그사람만 생각하고 그러는거라고 들었는데
가끔 심심하다 생각들면 젤먼저 생각나긴하는데 자주그러는것도 아니고
두근대거나 설레는것도 아니라서 .. 

누가 명확하게 해답을 내려줬으면 좋겠어요
좋아하는건 맞는거같지만 내가 이아이를 그저 친구로 좋아하는건지 이성으로 좋아하는건지
물론 해답이 내려져도 고백은 쉽게못하겠지만..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해답까진 바라지않습니다 그저 조언한마디라도 해주세요.....공부해야되는데 생각이많아서 뭘못하겠어요ㅠ



+ 하나더

그앤 절 전혀 이성으로 안보는거같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친한 친구로 생각하는듯
그건 그거대로 기쁘지만 좀..이성으로 봐줬음 좋겠는데 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