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투브에서 길을 잃고 헤메던 중 머랭을 쳐서 치즈 케익을 만들수 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그래서 한번 시도해 보기로 했어요.
레시피에는 크림치즈 160그램을 쓰던데, 기왕 만들거 크게 만들어 많이 먹자 하고 대강 1.5배로 모든 재료의 양을 조절했어요.
크림치즈, 밀가루+전분, 무염 버터, 설탕, 크림이 주 재료에요.
역시 고비는 달걀 흰자로 머랭치기... 손이 빠지도록 칩니다.
노른자는 크림치즈, 버터, 밀가루, 전분과 잘 섞어준뒤 나중에 머랭과 또 조심스럽게 섞어줍니다. 거품 꺼지지 않게...
케익 전용 팬이 있어야 되는데 집에 없어서, 그냥 제일 큰 파이렉스 유리 용기를 찾아서 쓰기로 했어요.
오븐 팬에 끓는 물 붇고 중탕으로 구웠는데 아무래도 두꺼운 유리 용기 때문에 속이 잘 안구워 졌어요. 위는 그릴로 살짝 그을려주니 색은 나더군요.
속이 잘 익지 않아서 꺼내는 과정에서 뭉개지더군요. 대충 수습해서 다시 고온에서 구워서 먹었어요. 너무 정신없어 사진찍을 엄두도 못냈네요..
아내가 먹어 보더니, 이거 말고 오리지날 스타일의 치즈케익을 만들어 달라고 하더군요. 하지만, 케잌용 오븐 틀과 핸드 믹서 사기 전에는 시도하지 않을거에요.
이글 읽으시는 분들 맛있는거 많이 드시고, 하시는 요리마다 5성 뽑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