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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의 컴퓨터쪽 진로 문제
게시물ID : gomin_24554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장태희
추천 : 0
조회수 : 406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1/12/05 15:27:24
20세 재수 끝난 학생입니다.
전 이번에 제가 에상한대로 성적이 어느정도 잘 나오면 경영 / 경제 쪽을 택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6,9,10월 점수하고는 완전히 다른 점수가 나왔습니다.
그래서 제가 원하는 곳을 가지 못할 것 같습니다.

제가 원래 정말 좋아하는 분야는 컴퓨터 쪽 이었습니다.
그런데 부모님 등쌀에 나이 20 처먹도록 프로그래밍 하나 제대로 못 배웠네요. 이제 파이썬, C, C++을 배우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 수능도 끝났겠다 가족 누구에게도 알리지 않고 '코리아 커뮤니티 데이' 라고 Java, .NET, 리눅스, 클라우딩의 각 대표 커뮤니티 회원들이 모여 이것저것 교류하는 행사였습니다.
역시 제가 예상한대로 리눅스와 임베디드쪽 빼고 거의 하나도 못 알아들었습니다. 전부다 이름과 대충 원리만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왠지모르게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거기서 '이공계 공돌이들의 위기'에 대해 각 대표분들께서 말씀 하셨는데 '자기가 쉬운것, 학점위주, 프로그래밍 언어만 배우기 때문에 실력도 부족하고 연봉도 쿠팡당한다. 그러니 자료구조, 클라우딩, 패턴 등과 같은 자기가 어려워하고 안배워 본 분야도 배우고 얕게 배우는게 아니라 깊게 배워라.' 라고 하셨습니다.

여기서 하시는 말씀들을 보면 나중에는 결국 치킨집 주인이 된다는 글을 보고 내가 만약 정말 불가피하게 전문대에 가게 될 경우 저도 그렇게 될까봐 두렵습니다.
게다가 저는 문과 수학을 고3, 재수때 3등급까지 오르기는 했으나 못하는 편 이었습니다.
제가 이쪽을 선택하게 된다면 아마 다른 사람들보다 몇 곱절을 더 노력해야 할 겁니다.

이번 재수가 비록 실패하기는 했으나 어떻게 하는게 독하게 하는것인지 조금은 알 것 같습니다.
일단 이 길을 택하면 죽기살기로 잘 해볼 자신은 있습니다. 이 길을 택하지 않고 다른 길을 택한다고 해서 다른 길이 쉬울거라는 생각은 아닙니다.

하지만 객관적으로 보시기에, 여러분께서 이 길이 전망이 있는지, 저에게 정말 아니라던가 아니면 수학을 못하면 포기해야 한다던가 하는 문제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뭐라도 좋습니다. 정말 4~7년간 항상 제 마음 어딘가에서 원하던 것이었고, 1년간 수학을 물고 늘어지고 싸워봤던 저에게 앞으로는 실패, 좌절, 절망의 연속일 것임도 압니다. 그냥 아무거나라도 적어 주십시요.
제 주위에 정말 물을 사람이 없습니다.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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