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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travel_2243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중국유학생
추천 : 5
조회수 : 537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7/02/17 23:35:03
프롤로그)북경-연길: http://todayhumor.com/?travel_22305
연길-블라디보스토크:http://todayhumor.com/?travel_22315
블라디보스토크 :http://todayhumor.com/?travel_22388
블라디보스토크(2): http://todayhumor.com/?travel_22389
블라디보스토크(3): http://todayhumor.com/?travel_22408




이번편의 내용이해를 위해 블라디보스토크(3)을 보고 오시길.....










"뭔소리여? 단기비자라니?"
내 물음에 검문소 직원은 몽골로이드의 여권을 건네 보여줬다 
나랑 똑같은 비자였지만 옆에 (延期) 라고 찍혀있었다.
말그대로 출국만 가능하고 재입국은 불가능한 비자라는 것이다.

여기서부터 살짝 정신이 멍해지기 시작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되냐" 
"맞은편의 비자 발급사무소로가서 새비자를 발급받아라" 
몽골로이드의 여권을 받고 비자사무소로 갔다 

비자사무소로 가니 한국인이 여긴왜왔냐는등 시답지않은 소리나 씨부렁거리며
한참을 몽골로이드의 여권을 뒤적였다. 
그렇게 해서 임시비자라도 발급받으면 상관이 없겠지만 

한참을 여권을 뒤적이고 나서 한다는 소리가 
'여기서는 비자발급을 할수가 없다'였다 
비자사무소인데 왜 비자를 발급받을수 없냐라는 내 질문에 
여기서의 비자발급 업무는 러시아인한테만 해당된다 한국인은 여기서 비자발급이 불가능하다는 신박한 개똥논리를 들먹여 
우리를 더더욱 패닉에 빠트렸다. 
(여기서 더 따졌어도 결과는 뻔했을지도)

다시 그 검문소직원을 찾아가서 사정을 얘기하니 

"그러면 어쩔수없다,다시 러시아 돌아가라. 가서 총영사관 가서 비자새로만들고 다시들어와라"


헛웃음이 나는건 왜일까.
그리고 나서 하는말이 더 가관이다 
"얘(몽골로이드) 비자가 문제 있는거지 너는 문제없으니까 먼저가고 얘는 다시 러시아로가서 비자발급해서 돌아오라고해라"

어이가 없다라는 표현은 이럴때 쓰는게 맞을지도 모른다
"아니 친구랑 여행왔는데 친구를 버려두고 가는게 말이되냐, 애초에 얘는 중국어도,러시아어도 못하는 녀석을 버리고 가는게 말이되냐"
대충 이런 내용으로 얘기하더니 
그들은 내여권을 가져가더니 입국취소(canceled)도장을 찍어주고 
출국통로로 안내해주고 
결국은 러시아로 돌아가서 다시 비자받아서 오라는말과 함께 사라졌다. 

가장빨리 떠나는 우수리스크행 버스표를 구매하고 
반강제로 러시아로 보내졌다.
러시아 검문소를 통과하자마자 다시 러시아 유심칩으로 갈아끼운뒤
인터넷과 전화를 이용해 
블라디보스토크-중국총영사관
블라디보스토크-한국총영사관에 연락해서 
비자발급에 필요한 서류들 조사하고 
호스텔에 사정설명하고 예약을 하고나니 
또다시 우수리스크에 도착을 했고

1월7일
러시아의 크리스마스연휴였다








p.s

여기서  몽골로이드 얘기를 조금 해보자면

부모님에 의해 반강제로 중국으로 어학연수를 와서 10개월정도를 중국에서 거주한 
나와 동갑인 남자사람임 그래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어학당을 빼먹는일도 종종있고 딱히 중국어를 배우겠다는 의지가 없던 녀석이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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