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절 여부를 떠나 방송의 파급력이 참 대단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만약 무한도전이 아닌 개인적인 음반으로 들고 나온 곡이었다면, 이렇게 빨리 발표된지 하루도 안되어서 주목(?) 받고
의혹곡까지 빠르게 올라올 수 있었을까? 생각이 듭니다.
물론 시간이 지남에 따라 결국 현재와 똑같은 상황이 언젠간 왔을 것 같긴 하지만 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두가지 생각이 들 수 밖에 없는 것이..
첫번째는 왜 높은 분들이 그렇게 욕 먹어 가면서도 언론을 지배하려는지 알 것 같네요.
이번 프라이머리 사태는 물타기나 그런게 당연히 아니지만
다른 사건들, 국정에 관련된 안 좋은 사건들 터졌을 때 충분히 물타기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높은 분들이 대충 봐서 이슈되는 먹잇감들 몇개 언론 및 인터넷에 던져주면 신나서 몰려들어 물고 뜯고 하니까요.
그 사이 국정 관련 사건들은 조용히 사라지구요.
그래서 두번째 생각이 드는 것이..
그래서 이렇게 인터넷 상에서 표절이네 아니네 하면서 따지고 있는 것도 물론 의미 있는 일일 수 있겠죠.
하지만 이런 이슈보다는 뭔가 정치관련 된 일, 국정 관련된 일이 크게 이슈화되고 게시판이 도배되고 토론하고
이런 게 더 필요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생각해보면 만약 프라이머리가 표절이라고 하면 우리 입장에서 욕 한번 시원하게 하고 앞으로 프라이머리 음악 안사고 이러면 되는 거죠.
물론 이것도 정말 표절이라고 밝혀졌을 때 겠죠.
하지만 정말 여러 국정관련 의혹들이 사실이라면, 그 의혹들이 조용히 사라졌을 때 우리가 감당해야할, 그리고 지금도 감당하고 잇는 피해는
상상 이상이라는 거죠.
결국 우리는 조그만 잘못을 후벼파고 죽이네 살리네 하면서 정작 더 중요한 일은 손 놓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정작 잘못을 사과하고 대책을 마련하고 인터넷에 글 올라오면 무서워해야할 정치인들은 욕 몇마디 하고 싹 잊어버리고
(그들이 진정 공인임에도 불구하고)
그 사람들을 마음대로 하지 못하는 분노를 만만한 연예인들에게 쏟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누가 진짜 우리를 위해 일하고 있는 사람들이고 어떤 일들을 바로 잡아야 우리에게 이득이 되는지를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
다른 커뮤니티도 아니고 오유이므로 이런글 써도 되겠다 싶어 한번 써봤습니다.
무도 관련 사건이어서 무도게에 썼는데.. 내용은 정치쪽인 것 같기도 하고.. 혹시 게시판 성격에 안 맞다 생각되신다면 죄송합니다.
요약. 프라이머리 사태를 밝히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런 정의로운(?) 에너지를 정말 우리에게 중요한 일에 더 쏟는게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