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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보니 이렇게.
게시물ID : gomin_22447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문제Ω
추천 : 0
조회수 : 185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1/10/24 21:57:13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저기 있는데 
나는 다른 사람이랑 사귀고 있다.
다른 사람이랑 사귀고 있는 나는 
다른 사람이 남자친구인지 그냥 다른 사람인지 잘 모르겠다.
그 다른 사람은 나를 오른편에 세워두고
왼편에는 다른 여자를 세워두고 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지금 오롯이 혼자인데
왜 지금 다른 사람을 끊어내고 달려가지 못하는 걸까.
나는 분명 저기에 있는 사람을 무척 사랑한다.
내가 그 사람에게 달려간다 해도 그 사람이 나를 사랑해줄 거란 보장은 없다.
이게 무서운걸까.
동시에 나는 다른 사람이 왼편의 여자와 오른편의 여자 중 누구를 더 사랑하는지 알고싶기도 하다.
나는 정말 이상하다.
뭔가 모든 게 꼬일대로 꼬이는 함정에 빠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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