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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라TV PD “경찰, 엿가락처럼 휜 망루서 주검 4구 수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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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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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등록시간 : 2009/02/05 17:49:26
원본글 작성시간 : 2009/02/05 14:40:53
칼라TV PD “경찰, 엿가락처럼 휜 망루서 주검 4구 수습? 이해안돼”
(서프라이즈 / daily (daily) / 2009-2-4 23:01)



칼라TV PD “경찰, 엿가락처럼 휜 망루서 주검 4구 수습? 이해안돼” 
 - 한겨레21 보도...“이상하리만치 급박하게 주검들 빼내와”

(데일리서프 / 민일성 / 2009-02-04)


용산참사 현장을 생중계했던 칼라TV 이윤성 엔지니어는 “정리가 안 된 상태에서 경찰이 주검 4구를 수습해 나오는 모습을 봤다”고 말했다.


이 엔지니어는 9일자로 보도된 한겨레21(제 746호)과의 인터뷰에서 “불이 꺼진 뒤 현장이 아무런 정리가 안 된 상태에서 경찰이 주검 4구를 수습해 나오는 모습을 봤다”면서 “그 주검들이 어디에 있던 것인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 “경찰은 미숙하면서도 강경하기만 했다” 진보신당 인터넷 방송 <칼라TV> 촬영팀은 사고 전날부터 밤새 용산 참사 현장을 지켰다. 왼쪽부터 이명선 리포터, 서승목 PD, 이윤성 엔지니어, 박성훈 PD ⓒ 한겨레21

그는 “망루 안에 있던 주검들이라면, 엿가락처럼 휜 망루 안에는 들어가기조차 힘들었을텐데, 이해가 안 된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화재 현장이 아닌 다른 곳에서 사망했을 가능성을 제기하는 일부 유가족들의 주장과 일면 맥이 통하는 증언이다.


한겨레21은 최신호에서 용산참사 특집을 마련, 당시 참사 현장을 생중계한 진보신당의 인터넷방송 ‘칼라TV’ 촬영팀과의 인터뷰 내용을 자세히 보도했다.


칼라TV의 박성훈 PD는 “불이 진화된 뒤 경찰이 수십 명을 한꺼번에 연행해 데리고 나오더라”며 “체포되는 대로 끌고 나오는 것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박 PD는 “작전 중 잡힌 농성자들을 건물 어딘가에 강제로 모아놓고 있다가 나중에 한꺼번에 데리고 나왔다는 말인데, 강제로 모여 있던 사람들 가운데 희생된 사람이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면서 “또 경찰이 이상하리만치 급박하게 주검들을 빼내왔다”고 당시 사태수습 현장 상황을 증언했다.


박 PD는 “너무 무리한 진압이었다”며 “농성자들의 폭력성을 강조하던데, 만약 옥상에서부터 시너를 흘려보내고 나중에 화염병을 던졌으면 계단으로 올라오던 특공대 전부가 화를 피하기 어려웠을 것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농성자들이 사실 방어에 치중했다는 말이다”며 “그런 사람들을 상대로 그렇게까지 해야 했는지 의문이다”고 경찰의 과잉 진압을 주장했다.


“경찰이 옥상에 사다리차만 댔어도 죽지 않았을 텐데”


박 PD는 또 화재 참사 전 상황과 관련 “점거된 건물 북동쪽에 있던 5층 건물에 경찰 지휘부 일부와 용역들이 있었는데, 나도 전날 밤부터 그곳에 있었다”며 “(내가) 검은 옷을 입은데다 인상도 험악한 편이어서 제지를 안 하더라”면서 당시 목격한 모습을 전했다.


박 PD는 “진압하는 광경을 지켜보던 용역들이 ‘진압 작전이 잘 된 것 같다’며 자화자찬을 했다”면서 “경찰 지휘부도 거의 다 된 것으로 판단했는지 ‘이제 물 그만 쏘라’고 무전을 보내던데, 지휘 계통에 이상이 있는지 계속 물이 나갔다”고 말했다.


그는 “경찰특공대가 건물 전체를 점령했고, 한 특공대원은 망루 중간에 있는 구멍을 통해 고개를 내밀더라”며 “망루 꼭대기만 남은 상황이었는데, 그때 경찰이 ‘이제 나오라’고 권유만 했어도 상황은 끝나지 않았을까 싶다”고 거듭 안타까움을 표했다.


박 PD는 “상황이 거의 정리돼가고 물줄기도 줄어드는데, 갑자기 망루에 불이 붙었다”면서 “불을 피해 옥상 남쪽 벽으로 세 사람이 나와 있던데, 그때 사다리차만 댔어도 사람이 이렇게 죽지는 않았을 것이다”고 말했다.


당시 동영상을 보면 망루에 불이 붙자 가까스로 빠져나온 철거민 3명이 벽을 치며 절규하는 모습이 영상에 잡혀있다. 철거민들은 옥상을 왔다갔다하며 도움을 외쳤지만 경찰은 사다리차를 대지 않았다. 경찰은 불길이 치솟는 망루에 물대포를 더욱 집중 사격했다. 동일인인지는 확인할 수 없지만 실제 철거민 2명은 망루에서 떨어져 사망했고 1명은 중상을 입었다.


박 PD는 “소방차도 많이 출동해 주변에 사다리차도 많았다, 망루에 불이 붙고 사람들이 피하는 모습이 다 보이는데, 왜 사다리차를 안 댔는지...”라며 “불길이 장난이 아니니까 이쪽 경찰 지휘부도 난리가 났다, 우왕좌왕하면서 ‘수압 높이라’는 고함만 치더라”라고 상황을 전했다.


이명선 리포터는 “모든 언론이 화재에만 주목하는 것 안타깝다”며 “화재 전부터 경찰들이 철거민을 자극한 것, 용역들의 협박과 위협에 철거민들이 ‘못 살겠다’며 하소연하던 것은 다루지 않더라”고 언론 보도를 비판했다.


그는 “경찰 작전이 시작된 20일 6시부터의 상황만 도식적으로 전달하는데, 사건 전체를 전달해야 한다”면서 “전날 낮부터 강경 진압은 준비되어 있었고, 이미 새벽부터 전쟁전야와도 같았다”고 주장했다.

 

 

ⓒ 민일성 기자
(http://www.dailyseop.com/section/article_view.aspx?at_id=97006)



[한겨레21 관련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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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산 참사 생중계한 진보신당 인터넷방송 <칼라TV> 촬영팀이 밝히는 진압의 전모와 새로운 의혹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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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보기 - http://www.seoprise.com/board/view.php?table=seoprise_12&uid=16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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