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친과 함께 찍은 사진들이 가득한 폴더를 발견하고야 말았습니다 전여친의 존재에 대해선 미리 알고 있었고..그녀가 첫사랑이었다는 것도 거의 3년 가까이 오래 사귄것도 아는 상태에서 서로 가벼운 옷차림 (메리야스만 입고 찍은) 사진들로 보아 둘이 깊은 관계였다는 것쯤은 바로 파악이 되더군요 같이 여행간 펜션에서 찍은 사진 등등..
아직 저랑은 사귄지 얼마 안되서 같이 찍은 사진도 별로 없는데 전여친이랑 사진속에서 행복하게 웃는 모습을 보니 과거인걸 알면서도 너무 얄밉고 마음이 착잡하네요 3년이라는 그 시간앞에 압도되어버리는 기분이랄까 아직도 전여친을 말끔히 정리하지 못했다는 것은 나는 그저 지나가는 사람인 뿐인걸까 하는생각도 들고...
아무리 첫사랑이라고해도.. 추억이라고해도.... 제가볼땐 제 남친이 누군가와 사귈 준비가 안된거 같은데 .. 남친에게 말해서 억지로 지우게 한다한들 사진만 없어졌을 뿐이지 오히려 제마음속엔 더 선명하게 남아서 계속 신경쓰이고 괴로울거 같은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