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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80대 할머니, 20년前 한인친구와 약속지켜
게시물ID : lovestory_2247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wisemike
추천 : 10
조회수 : 664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07/01/28 10:23:15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장익상 특파원 = 미국의 80대 할머니가 20년 전 한인 친구가 숨지면서 청소년 장학재단에 써달라며 맡긴 돈을 대안가정 단체에 기부하는 약속을 지켜 화제다. 최근 한국의 청소년 대안가정 단체인 '들꽃 피는 마을'에 6만6천달러를 기부한 화제의 장본인은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 라미라다의 노인 주거단지에 살고 있는 마거릿 콜러(80) 할머니. 콜러 할머니와 20년 전 숨진 유금순씨의 만남은 1980년 샌프란시스코 동쪽의 베네시아에서 시작됐다. 함경북도 출신으로 한국전쟁 때 남쪽으로 내려와 경희대를 졸업한 유씨는 1950년대 후반 미국으로 유학와 인디애나 대학에서 언론학 석사를, 위스콘신대학에서 사회복지학 석사를 받고 병원에서 사회사업가로 일하다 은퇴하고 베네시아로 이주했다. 새로운 주민을 환영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던 콜러 할머니는 유씨와 만나자마자 둘도 없는 친구로 발전했으며 콜러씨는 자궁암을 앓고 있던 유씨에게 유언장을 미리 작성해 놓을 것을 권했다. 이에 유씨는 콜러 할머니를 유산 집행인으로 지명, 남은 재산중 6만5천달러를 한국의 장학재단에 보내 청소년 육성에 써달라고 부탁한 뒤 1987년에 사망했다. 콜러 할머니는 유씨를 떠나보낸 후 라미라다로 이주, 한인 등에게 장학재단 설립을 의뢰했으나 답을 얻지 못한 채 시간을 보내야 했고 올해 초 단지내 주민회이사인 박경준(67)씨의 소개로 대안가정을 소개받아 20년 전의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됐다. 콜러 할머니는 "한순간도 잊을 수 없었던 친구의 유언을 집행하게 돼 기쁘다"며 "자신의 직분을 잊지 않으며 자립했던 유씨의 뜻을 한국의 청소년들이 이어받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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