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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고구려유적 공동등재.. 어딘가 이상합니다.
게시물ID : humorbest_2247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음냐
추천 : 41
조회수 : 3725회
댓글수 : 2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4/01/18 01:46:09
원본글 작성시간 : 2004/01/17 21:40:50
지금 뉴스 나오는 걸 봤는데 언론의 태도나 오늘 아침의 daum 뉴스의 태도 나 분명 어딘가 좀 이상해 보입니다. 일단 오늘 아침 다음에 접속해보니 맨 첫페이지에 스크롤되며 나오는 중요 뉴스 목록에 중국과 북한의 고구려유적 세계유산 등재 소식이 나와 있었습 니다. 그런데 잠시후 보니 이 중요한 뉴스가 그 리스트에서 금새 사라졌더 군요. 마치 애써 많은 사람에게 보이지 않으려는 듯한.. 지금 9시 뉴스를 보았습니다. 그 등재 소식이 나오더군요. 귀가 번쩍 뜨여 보았습니다. 그런데 아예 그냥 타이틀을 '고구려유적을 세계문화유산 등재 권고' 라고만 하고 뉴스의 주요 내용이 '북한이 신청한 고구려유적 등재 가 권고결정되었다' 라는 내용만 나오더군요. 그리고 마지막에 한마디로 덧붙여 '중국이 신청한 고구려 유적 등재도 권고 결정되었다' 딱 한마디 하더군요. 마치 중국의 이번 고구려 관련 음모를 애써 크게 보이지 않으 려는 듯이. 그러고는 이번 일은 아무 문제 없다는 듯이 '고구려 문화는 이제 전세계가 함께 보호하고 가꿔나가야 할 문화유산이 될 것이다' 라고 사탕발림으로 일부 '어? 중국은 뭐야?' 라고 의문을 가지려는 사람의 관심을 딴데로 돌리려는 듯한 문구로 마무리하더군요. 이번 고구려 문제가 아무 문제없이 100% 해피엔딩으로 끝났다고 허겁지겁 덮는 듯한 느낌. 다음 뉴스건, TV 뉴스건 공동등재에 대한 문제점은 단 한마디도 언급 이 없습니다. 그냥 '고구려 유적이 세계적인 유산으로 인정받는거다' 라는 말만 반복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번 사태가 최악의 경우 중국 단독 등재였기 때문에 (애초에 북한 단독 등재는 가망성이 없었으니..) 우리가 일단 이야기할때 중국 북한 공동 등재쪽으로 몰아가야 한다고 했으니 소기의 목적은 달성한 셈입니 다만.. (아예 당장 빼앗기는 것보다 지금 공동으로 해놓는다면 일단 시간을 버는 셈이니까요) 그래도 분명 중국놈들도 고구려 역사 등재 신청하고 권고결정이 났다는 것은 문제점이며 국가에서 나서서 이를 문제삼고 당연히 완전 우리것으로 인정 받도록 해야하는 겁니다. 그런데 아예 침묵하고 있는 정부와 언론의 태도.. 뭔가 이상합니다. 정부는 확실히 무서워서 그냥 쫄아있는 것이 확실해 보인다고 한다면 .. 언론도 혹시 정부에서 어떤 자제압력이나 그런게 있는 건 아닌지.. 저런 중요한 문제에 대해 약속이나 한 듯이 입다물고 있고 대충대충 구렁이 담넘어가듯 표면적인 이야기나 슬쩍 형식적으로 하고 있는 언론 들.. 너무 구리고 이상해 보입니다. 뉴스에서도 마치 그냥 북한 혼자 등재된 것처럼 쭉 이야기하다가 끝에 안들리게 살짝 '중국도 신청했습니다' 라고 하고 뉴스 끝. 다음에서도 잠시 메인타이틀에 공동등재 소식이 나타났다가 순식간에 사라짐.. 정부, 언론.. 뭔가 둘 다 이상합니다. 독도문제도 혹시 이슈화 하지 않 으려는게 아니라 그것을 핑계로 겁먹은 강아지처럼 가만히 있는 건 아닐까요? 지금 정부가 미국 중국에게 쫄아 꼼짝도 못하고 있는건 거의 확실해 보입니다. 툭툭 건드려도 숨죽이고 가만히 웅크려 있습니다. 혹시 일본에게도 핑계대며 가만히 있는건 아닌지? 지나친 억측일수도 있겠지만 지금 우리나라의 태도는 어린애가 봐도 '겁먹고 몸사리고 있는게 확실해' 보입니다. 그러나 저런 겁장이들은 구린 사고방식을 가진 윗놈들때문에 그렇게 보이는 거라 믿고 싶습니다. 이번 사건... 분명 일단 최악의 사태는 넘어갔습니다. 일단 우리가 최소 한으로 목적했던 상태까지는 해놓았습니다. 앞으로 남은 것이 분명히 있긴 하지만.. 한편으로는 네티즌들이 자랑스럽고 한편으로는 자기네가 해야할 일을 알아서 하지 못하고 빌빌대고 일반 네티즌들이 그 일을 대신 해주고 있는 우리나라 세태가 한심스럽기도 합니다. 가장이 나서야 할 집안문제를 어린 자식이 대신 하고 있는 꼴이군요. 지금 정부와 언론은 일부러 중국에게 밉보이기 싫어서 툭툭 맞으면서도 가만히 있자고 하고 있는걸지도 모릅니다. 고구려 문제 별 문제 없다고 애써 의미를 축소하고 있는듯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가만히 있으면 안되겠죠? 윗대가리가 병신이라 기대할 거리가 안보이는것 같으면 우리가 알아서 싸웁시다. 지금 상태는 아예 싸움을 걸어보지도 못하고 중국의 승리판정이 날 뻔 한걸 그나마 대전권을 따낸 상태나 마찬가지입니다. 이제 싸움이 시작되려는 것일 뿐이죠. 고구려 유적은 한국&중국 의 것이 아닙니다. 한국 것입니다. 모두가 고구려역사가 당연히 한국만의 것이라고 말하는 그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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