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가족이 보는 드라마 시간대에 다중인격 캐릭터가 나와 주인공을 하고 있다는 부분이 안타깝죠.
어찌 보면 요즘 어딘가에 문제가 있으니까 일탈처럼 아름답게 이겨내고자 하는 작가님의 의도가 있다고 봅니다.
뉴스를 봐도 뉴스는 보지 않아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안 좋은 소식밖에 없고,
상식 이하의 소식들도 많다 보니 가치관의 혼란이 들 때도 있고,
정상적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은 과연 어디에 발 붙이고 살아야 하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예요.
제가 배우로서 할 수 있는게 과연 무엇이 있을까 생각합니다.
힘든 사람을 도와줄까,
그럼 나는 안 힘든가,
나도 이 나라의 국민일뿐이데…라는 생각도 합니다.
다만 배우라는 직업을 가지고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생각을 했을 때
픽션의 세계에서 대리만족을 드리고 응원하는 것이 배우로서 힘을 드리는 가장 큰 일이라고 생각이 들었어요.
여러 인격이 나오는 이 같은 드라마들은 단순히 시청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재미 위주의 아니라
책임감을 가지고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감독님을 보면 존경스럽다는 생각이 들어요.
드라마가 감독님의 가치관을 담고 있어요.
저희한테 그걸 설명해주시고 한 신 한 신 이야기할 때, 정말 재밌는 신을 말하면서도 우세요.
그런 부분이 저희한텐 또 다른 감동이예요.
‘그래, 일을 이렇게만 하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이 들죠.
드라마를 끝내고 나면 힘들게 사는 상황,
이 세상 속에 뭔가 한 가지는 한 것 같다는 보람이 있을 거라는 기대감에 촬영을 하고 있어요.
1차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6&oid=016&aid=0000620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