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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있으면 졸업식인데 돈달라는 전화가 -_-
게시물ID : humorbest_22478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달리기꼴등ㆀ
추천 : 50
조회수 : 3069회
댓글수 : 7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9/02/07 19:51:13
원본글 작성시간 : 2009/02/07 17:38:38
졸업식인데 굉장히 기분나쁘네 -_-
이럴거라고 예상은 하고있었는데 아 기분나빠


고등학교 갈때 내신 성적을 내잖아요.
거기서 제가 울학교에서 4등이래서 그냥 그런줄로만 알고 있었어요.

근데 졸업식때 교장실에서 그거가지고 상장을 준대요.
(단상에서 안주는 이유가 시간관계상이라는데.. 뭔가 구린 냄새가 나지 않나요?)
아 그래서 그냥 주는 줄로만 알았어요


근데 방금 학부모 운영위원장에게서 엄마한테 전화가 왔는데요
아 어쩐지 3학년 부장선생이 엄마 폰번호를 물어간다 했어

저희집 전화기가 조금 이상해서 말하는게 수화기 밖으로 새요..
그래서 랜덤으로 한 50%확률로 들릴때도있고 안들릴때도 있는데
다행히 들리는 케이스....

정말 압축했지만 본질은 그대로 전해드릴게요.

"요즘 세상이 좀 그러니까 식사 대접은 해드릴수 없고 (여기서 감왔음..)
우리 학교에서 교복값이 부족해서 교복 못 맞추는 얘들 도와주려고
한 20만원만 내세요 (울학교 근처 고등학교는 공동구매를 안하더라구요.....................)"
저희학교는 원칙적으로 공동구매를 하구 어려운 얘들은 그냥 주거든요........
뭔가 이상한 냄새가 나죠?

처음부터 20만원을 부르는게 어딨어!!!!!!!!!!
지금 이러는 것만으로도 신고감인데 신고하면 실명이더라구요 -_-

그래서 엄마가 20만원은 너무 그렇다고 하니까 10만원을 불렀어요.
10만원도 저희 사정엔 좀 그렇거든요...

아빠 월급이 200인데 3인가족이서 살아가는것도 정말 벅차거든요. -_-

그렇다고 하니까 사정상 되는 정도만 내래요 -_-



아나 내가 이럴줄 알았어.......
그냥 상 받지 말까......

저거 돈 걷으면 99%는 회식하거나 교장교감 주머니속으로 쏙 들어갈거야.....
전교 1~5등은 상을 무조건 받게 되어있는데
얘들은 대부분 모르는 것 같아요.. 엄마들이 말을 안해주니까
나도 봉고차소녀(아시죠?)처럼 미친척하고 상담전화 한번 걸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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