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 전화기가 조금 이상해서 말하는게 수화기 밖으로 새요.. 그래서 랜덤으로 한 50%확률로 들릴때도있고 안들릴때도 있는데 다행히 들리는 케이스....
정말 압축했지만 본질은 그대로 전해드릴게요.
"요즘 세상이 좀 그러니까 식사 대접은 해드릴수 없고 (여기서 감왔음..) 우리 학교에서 교복값이 부족해서 교복 못 맞추는 얘들 도와주려고 한 20만원만 내세요 (울학교 근처 고등학교는 공동구매를 안하더라구요.....................)" 저희학교는 원칙적으로 공동구매를 하구 어려운 얘들은 그냥 주거든요........ 뭔가 이상한 냄새가 나죠?
처음부터 20만원을 부르는게 어딨어!!!!!!!!!! 지금 이러는 것만으로도 신고감인데 신고하면 실명이더라구요 -_-
그래서 엄마가 20만원은 너무 그렇다고 하니까 10만원을 불렀어요. 10만원도 저희 사정엔 좀 그렇거든요...
아빠 월급이 200인데 3인가족이서 살아가는것도 정말 벅차거든요. -_-
그렇다고 하니까 사정상 되는 정도만 내래요 -_-
아나 내가 이럴줄 알았어....... 그냥 상 받지 말까......
저거 돈 걷으면 99%는 회식하거나 교장교감 주머니속으로 쏙 들어갈거야..... 전교 1~5등은 상을 무조건 받게 되어있는데 얘들은 대부분 모르는 것 같아요.. 엄마들이 말을 안해주니까 나도 봉고차소녀(아시죠?)처럼 미친척하고 상담전화 한번 걸어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