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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나이 14살
게시물ID : bestofbest_2247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건빵쥔녀석
추천 : 219
조회수 : 7121회
댓글수 : 0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08/05/16 16:11:37
원본글 작성시간 : 2008/05/15 16:27:24
중학1년생 80년 5월18일 광주 항쟁이 일어나던 시절 내 나이다. 당시 난 서강대 이화여대 연세대가 자리 잡은 신촌일대 그중에 서강대 후문에 자리잡은 중학교를 다녔다. 매일 일어나는 시위에 오전수업만 하고 하교하는 일이 잦았다. 언론과 부모님의 말씀으로 광주에 빨갱이가 설치고 있다고 들었던 그런 시절이였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잘못된 정보였던걸 알아 갔지만 일부 내형제와 친구들은 아직도 그시절처럼 전라도는 빨갱이가 많은 곳이란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정말 놀랍기만 하다. 내가 생각하기에 지역감정은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어 국민들을 분열시키지 않았나 싶다. 그 예로 80년전에 군생활을 한 둘째형님또래들은 군생활중 지역감정이 별로 없었지만 그이후에 군생활을 한 셋째형과 나는 군대내에서 지역감정을 많이 봤기 때문이다. 또 다시 5월은 다가왔다. 80년대 5월과 같은일이 이제는 더이상 없기를 바란다. 80년5월15일 서울역광장에 시위행진하던 학생들과 시위에 동참하신 시민들. 80년 5월 인하대에서 동인천까지 행진한 시위대 80년5월 광주 시청앞에 모인 시위대 87년2월 6월항쟁의 시발점인 박종철고문치사 진상규명투쟁중 박종철군 아버지의 절규를 담은 글 87년2월 박종철열사의 고향 부산에서 고문치사 진상규명 시위 87년6월9일 이한열열사 최루탄 피격 군부독재정부의 만행에 더이상 참지못하시고 나오신 어머니들... 부산에서 일어난 시위대의 또 다른 사망사고 이태춘열사 시청앞에 모인 학생들과 넥타이 부대 최루탄 난사에 아예 누워버린 학생들 부산항쟁중 한 학생의 최루탄을 쏘지말라 외치는 모습. 대학2년생이던 87년 6월29일 대통령직선제를 쟁취하였지만 87년12월 대통령선거에 김대중,김영삼의 단일화무산과 대한항공폭발사고 등으로 또다시 군사독재정권에서 빠져나오는걸 보지 못하고 88년 군에 입대...이제 20년이 흘렀지만 다시 그시절이 돌아오는건 아닌지 걱정이 됩니다. 오전부터 일하면서 잠시 시간날때 쓰다보니 횡설수설한 감이 없지 않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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