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드디어 정든 집과도 안녕이다..... 더운 날씨...하루종일 이삿짐을 나르느라 피곤에 지친 몸을 이끌고 침대에 눕는다...정말 덥다..... '선풍기나 틀고 자야지.....' 땀을 흠뻑 흘렸지만 귀차니즘에 빠져 그냥 잠에 빠져든다... 스르륵 눈이 감길때쯤...선풍기 바람에 새하얀 커튼이 머리위로 하늘하늘거린다... '신경쓰여....' 하지만 너무 피곤에 지친나는 그냥 점점 잠이 든다...잠이든다.... 바로 그때,, '드르르르르르르르륵~' '우씨...막 잠들참인데 누구야......' 친구한테 온 문자다... '심심한데 피씨방이나 와라~겜이나 하자 ㅋㅋ' '제기랄...난 지금 피곤하단 말이다.....' 친구의 문자를 씹고 다시 침대에 누워 스르륵 눈이 감긴다..... 또 새하얀 커튼이 선풍기 바람에 날려 머리위에서 하늘거린다... '되게 신경쓰이네.....몰라 그냥 자야지....' 다시 잠이 든다.....잠이 든다...... 그 때 또다시 핸드폰이 울린다... '중복 메시지' '심심한데 피씨방이나 와라~겜이나 하자 ㅋㅋ' '이런 망할.....꺼버려야지...' 다시 침대에 누워 잠을 청하려는데...젠장...잠이 다 깨버렸다.... . . . . . . . . '가만...??? 아니?????? 지금 이사온 집에는 커튼이 없는데?????? 아까 그건 뭐야???? 이사오기 전 집에만 하얀커튼이 있었는데....' 갑자기 머리가 혼란스럽다...뭐였지 그건...분명 잠이 들때쯤 내 눈앞에서 하늘거렸는데.... . . . . . . . . . . . . '잠깐......................이사 오기 전의 집에서도.....하얀커튼이 있긴했지만........ 그 커튼이 내 침대까지 닿을리가 없는데???? ' 대체 뭐야..................... . . . 이건 약 1년전 오늘쯤, 대략 1달정도 겪었던 저의 실화입니다.... 저는 오늘도 선풍기를 켜고 잠을 자려는 순간 그때 겪은 일때문에 엄마방에서 잤습니다...;; 전 올해로 23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