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스포일러를 막기 위해 댓글로 정답을 이야기 하는 것을 자제바람

내 친구중에 완전 허세력 쩌는 애가 있음

고1때 동창회를 가끔 하는데 나이가 28살인데 아직도 허세력이 장난 아님...

그 놈이 약 3년간 숨어 지낸 시절이 있었는데

주변에 자기는 군대를 '특공대'간다고 하고 돌아다녔다고 함

무슨 부대인지도 모르고 일단 그냥 '특공대'라고 함

빡세고 기밀스러운 곳이라 3년이라고 구라치며 다님

집이 좀 살아서 방위산업첸가? 면제인가? 암튼 그랬음

쪽팔린건지 허세를 부리고 싶은건지 계속 특공대라고 구라치고 다님

그런데 작년에 친구가 결혼을 해서 결혼식에 고1 친구들이 다 모임

군대 이야기가 나왔는데 허세력 쩌는 놈이 아무말도 안하고 있었음

그러다 집요한 놈들이 캐묻기 시작




친구1 : 야 넌 군대 어디갔다 왔냐?

허세친구 : 나? 특공대지 이야기 못들었어? 나 3년 다녔음

친구1 : 부사관이냐 무슨 ㅋㅋ 몇 사단인데? 어디서 근무 했는데?

허세친구 : 음 우리는 사단은 아니고 비밀스러운 곳이라 말하기가 좀 그렇네?

친구2 : 구라같은데?

허세친구 : 니들이 뭘 알겠냐 ㅋㅋㅋ

친구2 : 몇 사단인지만 말해봐

허세친구 : 아놔... 우리는 사단소속 아니고 국방부 소속이다

친구3 : 주서들은건 있나보네? 그럼 훈련은 어디서 받았는데?

허세친구 : 나? 102보충대

친구3 : 근무는?

허세친구 : 강원도인데 자세하게 말하기는 그렇다




요리조리 어디서 들어 쳐먹은거로 계속 반박하고 이었음

그러다 갑자기 친구중 한놈이 듣다가 짜증났는지 한 마디 질문으로 상황 정리 했음



친구4 : 야 다 꺼지고 니 전투화에 E 몇개야?

허세친구 : 무슨 말이야?

친구4 : 니 전투화에 E 몇개냐고!

허세친구 : 뭐가 E 야?

친구4 : ㅄ ㅅㄱㅇ


친구들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허세친구는 아직도 자신의 구라가 왜 걸렸는지 모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