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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에서 혁명을 일으키는 사람들의 특징
게시물ID : science_2249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매직트리
추천 : 15
조회수 : 700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3/08/07 23:51:19
무한동력 글 보고 씁니다.

자꾸 틀렸어도 창의적인 생각에서 스티브잡스, 아인슈타인 같은 인물이 나오지 않겠느냐 하시는데, 저런 창의적인 생각에서는 죽었다가 깨어나도 안 나옵니다.

스티브 잡스
아인슈타인
뉴턴
갈릴레이
등등 과학기술 분야에서 혁명을 일으킨 사람들의 특징이 뭘까요?

이 사람들은 기존의 지식을 존나 완벽하게 꿰뚫고 있었다는 겁니다. 



이런 사람들이 하는 틀렸지만 창의적인 생각은 열역학 제2법칙 개나줘버려하는 수준의 중고딩도 할 수 있는 막 던지는 생각이 아니에요. 기존의 이론을 완벽하게 알고 있을 때에만 할 수 있는, 기존의 이론이랑 거의 모든 면에서 부합하면서 문제점만 정교하게 수정하는 생각이에요. 이런 생각들은 틀려도 다음 아이디어를 제공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고, 틀림의 과정에서 기존의 것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할 수 있어요. 

근데 실외기에 발전기 다는건 그런게 아니에요. 이건 그냥 고등학교 물리도 모르는거에요.

제발 고등학교 수준의 과학도 모르면서 창의성 운운하지 맙시다. 창의성과 무식을 구분하려면 최소한의 기초지식은 있어야 해요. 과학에서 창의성이 중요하다고 해서 기존지식은 아무런 가치가 없는 것처럼 얘기하는 사람들이 참 많아요. 
뉴라이트의 '창의적인' 역사관을 보면서 "저게 틀렸어도 저런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더 성공할 것이다" 이런 소리를 씨부리고 있으면 뭐라고 하겠어요? (아 우리나라에서는 더 성공하기는 하네요;;) 
인문학적 기초지식은 당연히 있어야 하는 교양으로 생각하면서 과학은 '창의'라는 미명하에 막 던져도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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