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시험망치고 우울한 기분으로 캠퍼스를 걷고있는데 갑자기 앞에서 30대 초중반으로 보이시는 점잖은 여자 2분이 다가오더니 뭐 설문조사같은걸 해달라고 하더라구요 난 그냥 화장품회사? 같은 사업적 설문조사인줄 알고 해줄려고 보니까 무슨 교회 관련 설문이더라구요 그래서 아 뭔가 찝찝한데 낚였다 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 이었죠. 설문조사 끝내고 왜 이름하고 전화번호 주소까지 학생이면 학교까지 적으라고 하는지 이때 나도 모르게 적을 뻔 했어요.. 그래서 정줄을 놓았다가 이때 정신차리고 "아 번호는 안되는데'" 했더니 이제서야 본성이 들어나더군요. "그럼 우리가 연락을 어떻게 드리죠? " 그딴거 필요 없는데 그래서 전 "그럼 안할게요" 하고 이름지우고 갈길가려는데 절 붙잡고 그럼 이메일 주소라도 알려주세요 하길래 두분다 선해보이고 해서 이멜 주소는 알려줬는데 끝까지 자기 번호랑 이메일 알려주면서 주말에 크게 성경행사? 같은걸 한다고 연락 줄테니 꼭 오라고 막 그러는 거예요. 그리고 저보고 어디 교회 다니냐고 그래서 전 사실 교회를 안다니거든요 , 근데 그냥 근처 어디 다닌다고 했거든요. 무튼 그렇게 하고서야 절 놓아주고 전 가던길 가는데 이메일 주소 알려준것도 웬지 찝찝하고 그래서 집에 와서 검색해보니까.. 신천지가 안좋은 교단이더라구요? 특히나 거의 교인들을 상대로 전도하고 그래서 이단소리를 많이 듣는데요. 그리고 예수를 믿는게 아니라 성경을 믿는다고 무튼 이메일 주소만으로 신상털어서 교인명단 만들거나 그러진 않겠죠? 인터넷 검색하고 나니까 더 찝찝하네요. 원래 그런거는 그냥 관심없어요 죄송해요 하고 시크하게 지나치는데 그날따라 우울모드에다가 시험보느라 상찌질이 모드여서 ㅠ 나도모르게 말섞었더니 ㅠ
그리고 그런 도를아십니까나 이단종교 같은거에 전도를 받는 사람은 특별한 유형이 있나요? 맹해보인다던지 ㅠ 쉬워보인다던지 아니면 그냥 무작위로 꽂히는 대로 아무나 붙잡고 설교하는건지 아진짜 기분 개꿀꿀함 그분들은 착해보였는데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