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으로부터 72년 전, 한 남자가 만념사라는 절에 인형을 하나 맡기러 왔습니다.

 

그 인형은 남자의 여동생 키쿠코가 무척 아끼던 인형이었습니다.

키쿠코는 그 인형에게 키쿠라는 이름도 지어주고, 인형에 대한 애정이 각별했다고 합니다.

 

그러던 어느날, 키쿠코는 그만 병으로 세상을 떠나고 만 것입니다.

동생은 유언으로 오빠에게 자신과 함께 이 인형을 묻어 달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오빠는 사정상, 동생과 함께 인형을 묻어주지 못했고,

 만념사라는 절에 인형을 맡기게 되었답니다. 

그런데 분명히 가져올때는 인형의 머리가 단발이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머리가 자라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를 이상하게 생각한 주지 스님이 그 인형을 관찰해 보았는데, 

아무런 물리적인 힘도 가하지 않았고, 환경이 변화를 주지도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그 인형의 머리는 자라났다고 합니다.

[출처] [일본의 미스터리] 일본 만념사의 무서운이야기 - 머리카락이 자라는 인형|작성자 치요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