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는 몇번 가봤지만...갑자기 무슨 바람이 들어서 혼자 여행을 떠났습니다.
사실 친구들, 가족과 함께 여행을 다니면 저랑 스타일이 너무 맞지 않아서 항상 불만인 여행이었습니다ㅠㅠ
서로 불편해지 싫어서 이번에 혼자 다녀와서 너무 좋으면 앞으로도 계속 혼자 다녀야겠습니다ㅋㅋㅋ
영어도 조금...일본어는 고등학교때 제2외국어로 배운거로 떠나는 여행이라 여행 가기 2주전에 시립도서관에서 일본 출장 회화 책을 4권 빌려서 정독한 후 떠났습니닼ㅋㅋ
아무튼 혼자 후쿠오카여행 3박 4일 시작합니다.
전 출국 전 공항에 왔을 때 너무 좋아요, 뭐가 두근거림 떨림, 덕분에 전날 3시간 자고 왔습니다. 가뜩이나 불면증 있는데 잠못자서 죽을거같습니다만 정신력으로 잠안자고 버티렵니다.
이때 너무 피곤해서 일본가면 돈키호테에서 수면안대? 꼭 사리라 마음먹었습니다.
창가쪽에 앉았는데 바로 위에를 보니 누군가의 머리카락이 낑겨있더군요...
난 우산에만 뽑히는데 저분은 키가 얼마나 큰지 저기에...
곧 후쿠오카에 도착한다고 하여 바로 창문을 보니
오 보입니다 일본이 보인다!!!
신기해하면서 보다가 계획 짤때 본 후쿠오카 타워가 보이길래 얼른 카메라로 찰칵
후쿠오카 공항 도착 후 하카타 역에 도착해서 점심먹으러 가는 엘리베이터 안입니다.
이렇게 보면 그냥 한국의 큰 역같지만 하카타역은 밤에 봐야죠 ㅋㅋ
밤에 또올겁니다.
점심으로 야키소바와 나마비루를 먹고 게스트하우스로 갑니다.
구글지도어플은 정말 짱입니다. 덕분에 보조배터리는 필수지만요
저녁을 먹으러 왔습니다.
제가 사실 인터넷에 올라오는 맛집은 잘 안갑니다. 한국에서도 그렇고 중국갔을때도 그렇고 맛집이라고 올라온 곳을 고생하며 찾아가니 실망이었던...그런데 여기는 아닙니다. 여긴 꼭 가봐야합니다. 생각보다 가격이 좀 있지만 비싸게 먹을만한 곳입니다.
아 사진올리니 또 먹고싶네요 미치겠습니다. 이 장어덮밥 덕분에 후쿠오카 한번 더 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해가 진 후 하카타역입니다.
너무 이쁘죠ㅜㅠㅠㅜㅠㅜㅠㅜㅜ
근데 궁금한게 일본분들은 왜 다들 마스크를 쓰고다니시는지 엄청 많으시더라구요 마스크쓰신분들
캐널시티입니다. 환전을 많이 안하고와서 딱히 살건 없지만...분수쇼는 참멋있더군요.
네. 분수쇼. 그게 다입니다. 원피스노래도 나오곤 했는데...
쇼핑몰이라 뭐 한국과 비슷한 느낌입니다. 전 이런 비슷한 느낌을 느끼기 위해 일본에 온게 아닙니다. 빨리 일본느낌 나는곳으로 떠나야겠습니다.
친구가 프랑프랑에서 토끼주걱을 꼭 사와야 일본여행의 완성이라며 사오라고 했는데, 막상들어가보니 주걱하나를 850엔정도? 팔더라구요, 아 물론 이쁘긴한데 주걱이나 밥통같은거에 관심이 없다보다 굳이 살 필요를 못느껴서 그냥 동네 다이소에서 사서 써야겠다고 생각하고 나왔습니다.
주걱살 돈으로 편의점에서 맥주와 푸딩, 롤케이크를 사먹었습니다. 더없이 행복했습니다. 아마 주걱을 샀다면 이 맛을 평생 몰랐을 것이라 생각하니 그 친구가 하염없이 미워집니다.
이렇게 후쿠오카 첫날 여행은 끝이납니다.
제가 여행 계획짤때 가장 고민했던 부분이 저처럼 처음 혼자 여행계획짜는 분들의 고민일거라 생각해서 몇가지 말씀드리자면
1. 사실 전 숙소는 잠만 자는 곳이라 생각해서 게스트하우스를 골랐습니다. 근데 있어보니 잠자리를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분은 비즈니스 호텔이나, 게스트하우스 룸 중에서도 8인실 이런 저렴한 룸 말고 2인실 룸을 사용하시는게...새벽 4시 반에 알람 맞춰놓으신 분때문에 일어나게 되서 이럽니다. 아 물론 그 알람 맞추신분은 다시 주무시더라구요..난 못잤는데...덕분에 다섯시반에 돈키호테가서 사람아무도없이 즐겁게 쇼핑하고 면세까지 받았어요. 고맙습니다 4시반님
2. 일본어, 영어 잘 못하는데 어쩌나...했었는데 후쿠오카 한국인이 많다보니 한국어 많습니다...그리고 직원분들께는 번역기 어플로 번역해서 보여주시면 대부분 통하더라구요
3. 일본 대중교통비 어마어마합니다...깜짝놀랐습니다. 그런데 후쿠오카 시내(하카타, 텐진) 부분에 100엔버스가 돌아다녀요. 100엔버스 노선은 인터넷에 많으니 검색해보세요, 그리고 지하철은 1일권이 있습니다. 620엔이면 지하철을 하루종일 마구마구 탈수있습니다. 620엔 비싸보이지만 사실 지하철 몇번 타면 본전 뽑습니다. 전 교통비 아끼려고 지하철 3번정도 타는날은 그냥 걸어다녔구요, 5번정도 타는 날은 1일권 구매했습니다. 그리고 모르면 그냥 물어보세요. 일본분들 너무 착하심... 따라오라고 하셔서 안내도해주시고...
2일차 쓰면서 또 생각나는 정보 말씀드리겠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