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은제 '명품' 모니터 순은 모니터, 다이아몬드 MP3ㆍ휴대전화 속속 나와 (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기자 = 가격과 성능이 전부로만 여겨졌던 IT(정보기술) 업계에도 `명품 바람'이 불고 있다. 귀금속으로 치장된 고가의 제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PCㆍLCD모니터 업체 팝아트컴(www.comterior.com)은 24일 순금ㆍ순은제 명품 PC 모니터를 내놓는다고 밝혔다. 이 모니터는 순은 100돈으로 만들어진 외장 케이스에 17인치 LG TFT-LCD 패널을 장착하고 순금 10돈으로 만들어진 용(龍) 문양과 다이아몬드로 장식돼 있으며 가격은 10개 한정 대당 200만원대이다. 이 업체는 또 외장을 알루미늄ㆍ가죽ㆍ천연목 등으로 만들어 가구와 같은 분위기를 풍기는 고급 모니터를 판매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최근 선보인 80만원대 최고급 MP3 플레이어 'YP-W3'도 판매 시작 60시간만에 생산물량 200대가 모두 팔려나가는 이변을 일으켰다. 이 제품은 표면을 백금으로 처리하고 8개의 천연 다이아몬드와 사파이어 유리 등으로 장식되는 등 최고급 소재로 만들어졌으며 주요 백화점에서는 이미 예약판매 단계에서 매진됐다. 삼성전자의 패션 노트북 PC '센스 Q30' 모델도 200만원대의 적지 않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고급 패션 브랜드 '루이까또즈'와의 공동 마케팅 등에 힘입어 월 3천대 이상 팔리는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또 이달 초에는 다이아몬드 247개와 금으로 치장된 초호화 휴대전화가 인터넷경매에 올라와 1천500만원에 낙찰되며 화제를 모으는 등 이들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호응도 상당해 IT업계의 '명품' 유행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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