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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핑크는. 제 생명의 은인입니다. 용기내어 글적어봅니다.
게시물ID : star_22536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믹큐
추천 : 30
조회수 : 2035회
댓글수 : 17개
등록시간 : 2014/04/13 08: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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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한가정에서 태어나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존재라고 하던 저희 아빠라는사람은 어머니와 이혼하시고

어머니와 13살때부터 둘이서 살았었습니다. 꿋꿋히. 중학교졸업. 그러다. 어머니가 간암초기때 치료를하셨으나 간암3기로 전이.

고등학교2학년때 중퇴를하고. 어머니를 간호하면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살고있었습니다.

그러다 군대영장이날라오고. 군대를 안갈수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어머니의 처음이자 마지막부탁이라하셔서 입대. 하지만 군대에서

병원에서는 어머니가 위독하시다는 전화를 몇번을받았었습니다.

상병4호봉. 정확히 2013년 7월12일 17시39분쯤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전화. 영화 드라마처럼 제앞에보이는게 전부 일시정지된것처럼 까맣게변함.

옆에서보던 행정보급관은 저를보고 이상한낌새를 채고 저를 장병 상담실로 바로대려감. 그리고 보급관과의 상담. 중대장과 바로전화통화후 청원휴가.

어머니의 장례식을 지키동안 친구몇명애들이 찾아오고 위로를해줬습니다. 그렇게 장례식을 치루고. 남은휴가 2일동안. 멘탈붕괴였습니다.

죽을까 라는 생각으로 낙동강 까지 갔지만 도저히 용기가안나서 벤치에서 저녁까지 앉아있었습니다.

한남자가 찾아와서는 제귀에 이어폰을 꽂아줬습니다. 왠만한 사람들이라면 이사람뭐지? 이런 반응을 보이겠지만 왠지 저는 좋았습니다. 기댈곳하나없

는 저에게 다가와준사람은 그분이 처음이였기 때문이였습니다.

그때 이어폰에서 흘러나온 노래가 에이핑크의 NoNoNo 멍하니 그렇게 듣고있는데. 가사하나하나가 귀에하나씩 박히기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그 남자가 초콜렛을주면서 하는말. " 죽지못해 살지만 내일은 무언가가 다시 찾아올꺼에요. " 라는 말을 남기고. 어디론가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집에 돌아갔을때 찾아온 공허함. 그 작은 단칸방에서 느껴지는 큰 공허함..그리고 오늘 있었던일을 되살려보니. 그남자가 생각이났었습니다.

그리고 떠오른건 에이핑크 노래. NoNoNo. 기억력이 그렇게 좋은편이아니라. 왠만해선 까먹는성격인데 그때 그 들은 노래 가사 하나하나가 생각이나기

시작했고. 다시 시작해보고싶다는 생각이들었고. 그때부터 에이핑크를 좋아하게 된거같습니다. 저보다 힘든사람이 많은걸 알기에. 오늘 저는 참고 또

참고. 살아갑니다. 일이 힘들어도 에이핑크 NoNoNo 들으면 힘이나고. 그때 그생각을 되살려보며 오늘도 다시 살아갑니다. 다들 힘들어도.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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