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마을에 아들 부부와 시아버지, 그렇게 셋이 살고 있었다. 일년전에 타계한 시어머니는 매우 온화하고 품위있는 사람, 며느리에게도 자상한 분이었다. 하지만 시아버지는 그와 반대로 매우 완고하고 조금 고집이 센 사람이었다. 착실하게 자신을 모시는데도 며느리의 행동 하나하나 트집을 잡는 것이었다. 특히 그 중에서도 된장국에 대해서 시아버지:「할멈이 끓인 것과는 전혀 맛이 달라, 아 정말 며느리라고 하나 있는게 요리를 너무 못 해!」 하고 매일매일 며느리를 야단쳤다. 어느 날, 드디어 참을 수 없이 화가 난 며느리는 시아버지의 된장국에 몰래 살충제를 뿌렸다. 그 된장국을 한 입 훌쩍거린 시아버지가 한마디. 시아버지:「그래! 바로 이 맛이야! 할멈의 된장국은 바로 이 맛이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