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너무 공감이 되어서 글을 써 봅니다.. 여태까지는 스마트폰으로 눈팅만 하다가 이 글 쓰려고 가입했어요. 저도 지금 비슷하다면 비슷한 상황이라서 너무 속상하거든요ㅠㅠ 사실 비슷하다고 했지만 저렇게 귀여운(?) 고민은 아니구요.. 그 전에 제 상황부터 설명을 좀 해야할 것 같은데... ....응? 근데 서론에서 본론으로는 어떻게 넘어가야 되는 거지.. 이런 글 처음 써봐서.. ㅜㅜㅠㅠ 할 수 없지 그럼 이제부터 본론 시작!!!! ...이제 쓸게요(??) 저는 다음달에 국가고시를 준비하는 대학 졸업반 여자사람입니다 학교 앞에서 자취 중이고 학교 고시방에 다녀요 최근에 공부 때문에 스트레스가 많았어요 우울증 비스므리한 상태까지 갔었구요 남자친구의 도움으로 지금은 많이 괜찮아졌습니다. 어제 오늘 모의고사를 쳤는데요(이틀동안 칩니다.. 지겨운 시험 같으니라고) 제가 워낙에 먹을 걸 좋아해서.. 며칠전부터 남자친구가 제 기운 북돋아 주려고 시험 치고 맛있는 거 먹으러 가자고, 티지아이 할인권을 인터넷에서 샀어요 그 뭐라 하지.. 티켓몬스터 같은 걸로요 요즘 고시방 생활하느라 요즘은 밥도 학식만 먹었거든요 그래서 억지로 그거라도 생각하면서 참았는데 3시 반에 시험 다 치고 각자 집에 가서 씻고 준비해서 나오기로 했는데 그래서 씻고 나왔는데 최근에 기분 좋을 일도 없다가 그나마 맛있는 거 먹으러 가서 위안이 됐는데 남자친구한테 전화가 오더라고요 같이 다니던 친구들이 오랜만에 시내에 나가서 같이 먹자네요 원래 남자친구랑 저랑 포함해서 8명 정도 친한 그룹이 있는데 저랑 제 남자친구는 요즘 제 상태가 좀 안좋은 것도 있고 해서 둘이서 따로 먹었거든요 그런데 이제 겨운 제 상태가 좀 좋아졌는데 오늘 다같이 먹으면 모의고사 얘기할 거 아녜요.. 꼭 시험친 날은 시험 얘기한단 말이에요.. 전 왜 맛있는 거 먹으면서 공부얘기 해서 입맛 떨어트리는지 이해가 안가지만, 항상 그랬거든요 전 사실 이번 시험도 자신 없는데 그래서 치고 나와서도 남자친구한테도 시험얘기 꺼내지 말라고 했는데 쉬웠다 어려웠다 아무 말도 하지말라고 못박아 뒀는데... 애들하고 밥 먹으면 누가 - 무슨 문제 답이 뭐야? 나 그거 모르겠던데 하면 다른 애들이 농담으로 그것도 모르냐고 그 정도는 상식이지 니 이제 국시 떨어지겠네 이런 식으로 얘기 많이 하는데..전 그게 농담으로 들리지 않는 상황이거든요.. 그런 얘기 들으면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다시 병이 도질까봐.. 겨우 기운 차렸는데 도로아미타불 될까봐 전 못가겠다고 했어요 근데 사실 이번이 우리 무리끼리 어디 나가서 맛있는 거 먹는 마지막 기회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졸업하고 나면 다들 제 갈길 가야 하니까..다른 지역으로 흩어질 수도 있고.. 같은 학년 씨씨라서 거의 매일 하루종일 저랑 둘이 있는데 마지막 기회까지 제가 뺏으면 안되잖아요 그래서 남자친구 보고는 먹으러 가라고 했어요 티지아이는 다음에 먹으면 되니까 그냥 먹으러 가라고 니 요즘 내 신경쓴다고 다른 애들이랑 얘기도 많이 못했는데 그냥 갔다 오라고 했어요 남자친구가 어떻게 혼자 두고 가냐고 그러더라고요 근데 진짜로 남자친구한테 요즘 너무 고맙고 미안하기도 하고 진짜 나 때문에 못가게 하긴 좀 그렇더라구요 그래서 진짜 신경쓰지 말고 갔다 오라고 했어요 남자친구가 알겠대요 갔다와서 전화한대요 전 진짜 진심으로 남자친구가 혼자서라도 가길 원한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간다니까 기분이 이상하더라구요 남자친구한테 삐진 것도 아니고 섭섭한 것도 아니고 내가 갔다 오라고 한 건데 진짜 괜찮은데 그러면서도 그래도 나랑 있어준다고 하면 더 좋겠다는 생각을 했나봐요 내가 가라고 해도 남자친구가 아니야 너랑 있을게 라고 해야 한다는 게 아니라 나랑 있을 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마음이었어요 내가 그래도 이거 하나 기대하고 힘든 거 참았는데... 어쩔 수 없는 상황 알지만 나도 알지만 너무 아쉬워요... 남자친구가 가면서 대신에 꼭 맛있는 거 사먹으라고 했는데 아직 저녁을 안 먹고 이러고 있네요.. 회전초밥 못먹어서 울고 있다는 심정이 너무 이해가 됩니다. 엄청 기대했었는데... 상황이 안 되는 거 알지만 기대했던 게 무너져서 너무 서운한거요... 그건 진짜 회전초밥고 10만원짜리 일식집이고가 중요한 게 아니거든요ㅠ 번외)) 전 심지어 이런 적도 있습니다.. 위에도 말했다시피 제가 맛있는 걸 워낙 좋아하는데.. 한 번은 간식으로 짜파게티를 하나 끓여서 남자친구랑 나눠 먹는데 마지막 한 젓가락을 남자친구가 들더니 저한테 주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아~ 입을 벌리고 젓가락 밑에 갖다 댔는데 장난으로 자기가 쏙 먹어버린 거에요 전 안그래도 하나가지고 나눠먹는 게 성에 안 찼는데 이제 다 먹었네..하고 실망하다가 한 입 더 먹을 수 있다는 생각에 행복했는데 그런 장난을 치니까 순간적으로 너무 서러운 거에요 그래서 왜 안 줄 거면서 줄 것처럼 해서 설레게 하냐고 차라리 안 그랬으면 기대도 안 했을 건데 하면서 펑펑 울었던 적이 있어요 남자친구 당황해서 휴지 뽑아주고 미안하다고 계속 빌고.. 저도 그 때 생각하면 부끄러운데 그 당시에는 진짜 그랬어요 얼마나 서러운데요... ...근데 이거 어떻게 끝내죠? .... 아..너무 두서 없게 써서 죄송해요 뭐라고 하는지 모르겠다 이 짤방이 올라오면 안될텐데.. 죄송해요ㅠㅠㅠㅜ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