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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panic_2202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2ss2s★
추천 : 3
조회수 : 4862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1/12/08 22:01:07
이건 제가 경험한건 아니고
제가 존경하는 형한테
들은 이야깁니다.
그 형의 경험담이죠...
그 형은 경주에 살고 있고
경주는 아직도
논농사를 많이 짓는 관계로
시골이라고 해도 됩니다.
실제로 시내를 조금만 벗어나도
다 논이니 말이죠....
그 형이 그 형 친구 집
그러니까 시골집에 친구들
4~5명 정도가 놀러가서
잼나게 놀다가....
(스토리를 좀 줄이려고
중간 에피소드는 줄였음.)
저녁에 마루에서 밥도 먹고
수박도 먹으면서 잼나게 놀았답니다.
그러다 이제 자려고 하는데,
(아직 방에 불은 안끈상태)
그 형 친구방 창문너머는 논인데
그쪽에서 노래소리가 들리는겁니다.
진짜 맑고 청명한 소리였답니다.
그 노래 가사는,,,,
엄마 엄마 나죽거든
뒷동산에 묻어줘.
뒷동산에 묻어주면
동무들과 놀텐데.
이거였고
곡은 클레멘타인 원곡 버전인듯
신나는듯 하면서 구슬펐답니다.
그래서 친구들이 다같이
창문밖을 내다 봤답니다.
보니까 선생님처럼 보이는 여자 한 명과
뒤에 초등학생 정도로 보이는
아이들 댓명이 따라가면서
그런 노래를 불렀답니다.
근데 그 선생이나 아이들 옷이
우리나라가 해방직후나
6.25때 복장 같았답니다.
그리고 거긴 논두렁이나
사람이 지나갈 수 있는 길이 없었답니다.
그 형 친구들 무리는 너무 무서워서
소리를 막 지르면서
난리를 피웠답니다.
그래서 형 친구의 어머니께서 오셨는데
그 이야기를 들으시더니
예전에 6.25때 그 마을 사람들이
북한군들한테 학살을
당했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1년이 흘러서
다시 또 놀러를 갔답니다.
계곡도 있고 놀수 있는게 많아서
갔다나 뭐라나.
제생각은 귀신 봤다는건
잊은것 같았습니다.
여차여차 잘 놀다가
또 밤이 되서 잤답니다.
다행히 예전에 봤던
귀신은 못봤답니다.
그러고나서 그 형이 이제 잘 자다가
잠결에 소변이 마려워서
화장실을 가려는데
시골 화장실이 푸세식인지라
친구를 깨워서 같이 갈려고 했답니다.
그 친구는 막 욕하면서
따라 나설려고 했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문을 열고 나가려는데
평상에,,,,
어떤 여자가
뒤돌아 앉아 있었다고
합니다.
좀 섬뜩한 기분이 들어서
그 형이 누구냐고 물어 봤답니다.
그때 그 여자가 그 형과 친구쪽으로
고개를 돌렸는데,
일그러진 표정에
억지로 활짝웃는 모습에
눈이 새빨갰답니다.
너무 놀라서 자고 있던
다른 친구들을 다 깨우고
다시 문을 열었는데
그 여자는 온데 간데
없다는 거였습니다.
그래서 협의하에 다 같이
화장실을 다녀오고
마음을 추스리고 다시 잤다고 합니다.
근데 문제는 그 다음날이였죠,,,,
모두가 본 평상이
날이 밝으니까
없어졌다는 겁니다.
그 집은 마루가 넓어서
평상을 안만들었다고 하네요.
너무 무섭고 섬뜩해서
어머니께 여쭤 봤답니다.
어머니 말씀이
그 집이 만들어지기 전에 있었던 집에
어떤 부부가 살았는데
남편은 개 양아치짓만 하는
사람이였고, 여자는 조금 못났지만
정말 착하고 순한 여자였답니다.
근데 그 여자가 남편한테
살해를 당했다고 하더군요.
그 말에 그 형 친구가
"엄마 와 여다 집을 지었노?" 라고
화내면서 물어 보니까
어머니 왈
"땅값이 싸니까! 천도제도 지냈는데
와 그 처자가 여기에 아직도 있노?
다른 귀신이가?" 라고 하셨답니다.
그 뒤로 그 형 친구 집은
절대 안갔다고 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를 빕니다
[출처] 한이 서린 마을|작성자 Ma카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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