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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뿌나복습
게시물ID : star_2714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개크라테스
추천 : 11
조회수 : 106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1/12/09 00:15:52
세종은 광평의 죽음에 이성을 잃음과 동시에 실의에 빠진다. 광평의 죽음뿐만 아닌 자기자신에 대한 불신이 세종을 더욱더 혼란케하는 가운데, 채윤은 이러한 세종에게 다가와 도발에 가까우리만치 직설적인 언사로 광평의 죽음으로 인한 세종의 아픔과 정기준과의 토론에서의 충격에서 벗어나게 해준다. "백성이 욕망 좀 가지겠다는 것이 그렇게도 지옥이십니까!!?" 가장 강력한 한마디는 바로 이것이었다. 백성의 욕망을 문제거리로 취급하는 정기준의 생각에 대해 통치자이기 공감하는 부분이 있었고, 더불어 글자창제의 불순한 동기까지 간파당해 혼란스러워하던 세종은 결국 자신보다 더 보수적인 통치관념을 가진 정기준의 말보다도 자신에게 백성의 상징과도 같은 한사람, 강채윤의 말에 균형을 잡는다. 그렇게 마음을 다잡은 세종은 적극적으로 밀본과 맞서려는 의지를 다지게 되고 자신의 글자를 '훈민정음'이라 이름짓는 동시에 무언가를 생각해낸듯 크게 소리쳐, 절대적으로 자신이 신임하는 사람들(무휼, 정인지, 소이, 채윤, 성삼문, 박팽년, 궁녀삼인방)을 불러 글자반포를 정면에서의 활동과 후면에서의 활동에서 동시에 이루리라 말했다. 하지만 한가지 문제가 있었으니 그것은 이미 세종의 사람들은 밀본의 감시하에 있을 수 밖에는 없고 나가면 광평처럼 그 어떤 참담한 일을 당할지 모른다는 점. 다음날, 오랫동안 등청하지 않던 조말생이 등청하여 이방지에게 들은 가리온의 정체를 공표하고 신료들은 혼란에 빠진다. 이어 조말생은 "이 일은 전하께서 사람을 너무 믿어서 발생한 일."이라 말하며 세종을 질타하며 밀본수사를 반드시 자신이 할 것이라 단호하게 말한다. "파직하려면 파직하시옵소서, 윤허하지 않더라도 할것이옵고, 사재를 들여서라도 하겠나이다!" 그렇게 서릿발호통을 치는 조말생과 세종이 충돌을 일으킬것에 지레 긴장한 신료들의 반응과는 달리 세종은 순순히 실수를 인정하고 조말생에게 수사를 일임하며, 더욱 적극적으로 글자반포에 나설것을 신하들 앞에서 공표한다. "이것이 내 아들이 죽어가면서 한 일이다. 내 이것이 헛되게 하지는 않을 것이야!!" 그리고 따로 세종과 만나는 우의정 이신적과 승록대부 조말생, 밀본에 관련한 이야기를 하는 중에 조말생은 밀본수사에 매우 저돌적인 의욕을 드러낸다. 그 모습에 몸서리치는 이신적에게 세종은 자리를 비켜달라부탁하고, 세종은 조말생과 독대하는 한편, 이신적은 직제학 심종수와 예조좌랑 장은성과 만나 조말생이 궁을 뒤집어엎을 기세라며 시국의 수상함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리하여, 밀본수사의 전권을 위임받게된 조말생은 본격적으로 수사를 나서는데 그 대상인즉 세종의 측근이었던, 소이를 비롯한 세명의 궁녀가 의금부로 압송된다. 고신을 받는 소이와 궁녀들을 보면서 채윤은 이래서는 안된다며 절규하고 세종을 찾아가서 따지다가 그 또한 의금부로 압송된다. 의금부에서는 고신을 받는 궁녀들의 비명이 줄을 잇고, 거기에 반포작업을 반대하다가 잡혀온 집현전학사들까지 의금부에 하옥된다. 그 소식을 전해들은 밀본 또한 진지하게 사태에 대해서 논하며, 세종이 스스로 무너지고 있는것이라 판단하는 와중에 정기준은 의미심장한 말을 한다. "사람은 처음부터 악한것이 아니라, 선한자란 그저 악해질만한 상황에 처하지 않았을 뿐이다... 이도는 이제 악해질만한 상황에 처한게지..." 라며 조금은 자신의 계책에 대해 뿌듯해하는 듯했으나, 너무나 쉽사리 무너지는 세종을 보면서 씁쓸하면서도 석연치않은 감정을 느끼고 있었다. 그러던 와중에 결국 소이와 궁녀들은 긴 고신을 버텨냈고, 다만 광평대군의 소제를 발설한 죄로 충청감영의 관노로 궁에서 추방되고, 잡혀왔던 직제학 최만리를 비롯한 학자들과 강채윤 또한 옥사에서 풀려나게 된다. 이후 조말생이 강채윤을 따로불러 세종에게로 가고, 채윤과 말생은 서로 사인을 하며 연기칭찬을 주고받는다. 결국 이것이 극의 초반에 세종이 말했던 '배후의 움직임'을 위한 포석임을 보여준 것이다. 그리고 채윤과 소이가 세종과 이야기하게 되는데, 세종은 '글자가 반포된 이후의 일은 신경쓰지않겠다., 후세의 과제로 남기겠다.'는 뜻을 내비치고 그것을 채윤은 "그러니까 결국 귀찮으니까, 쳐먹어라." 라고 표현해 웃음을 자아낸다. 그리고 세종이 말한 가장 의미심장한 말은 아래의 것이다. "다른 누구도 아닌 하고 싶은것이 생긴 소이와, 그 하고싶은 것이 생긴 소이를 보며 하고싶은 것이 생긴 채윤! 그리고 그 둘의 자식인 하고싶은 것이 있는 백성과, 앞으로 더 생겨날 또다른 하고싶은 것이 있는 백성을 위해서!! 기필코 글자를 반포하겠다." (유상무상무상무상!! 이 왜 생각나지...;;) 이 장면에서 우리는 세종에게 있어 채윤과 소이는 자신이 바라는 백성, 글을 깨우치고 사대부를 견제할 바른 백성, 마치 훈민정음의 아담과 이브와도 같은 존재임을 느낄 수 있었다. 그렇게 배후의 일을 담당할 이들이 궁을 떠나게 되고, 조말생은 떠나기전의 강채윤을 불러다가 자신의 집에 부르게 된다. 강채윤이 그곳에서 만나게 된 것은 자신의 사부인 이방지... 이방지는 조말생의 도움으로 인해 목숨을 연명하고 있었지만 위독한 상태였고 결국 채윤에게 "무사에게있어 행복한 죽음이었다."라는 한마디를 남긴채 최후를 맞이한다. 그리하여 채윤은 초탁, 박포와 함께 이방지의 무덤에 술을 뿌리고 슬퍼한다. 밀본은 그 시각, 세종의 세력이 배후에서 진행할 글자반포를 막기위해 면밀히 그들을 주시하고 있었으나 성과가 없었고 궁녀들이 쫓겨났다는 사실을 알게되었을때, 문득 소이가 떠오른 윤평은 궁녀들을 데려오면 도움이 되리라, 한가에게 말하고 그 말을 들은 정기준은 흔쾌히 허락해준다. 한편 소이와 궁녀들은 충청감영이 아닌 민가에 자리잡고 배후의 일을 준비한다. 그런데 어째 그냥 밥을 짓고 있고, 그 와중에 채윤이 방문한다. 몇마디 대화후에 채윤은 거지들을 데려오고, 소이는 거지들에게 밥을 먹이고 무언가를 맡긴다. 이신적은 그때, 자신의 집에 심종수를 불러 밀담을 나눈다. 내용인즉슨 본원 즉 정기준의 행동이 너무 과격하여 이대로는 밀본이 붕괴될지 모른다는 내용. 심종수는 이신적과 원로들의 기회주의에 경멸을 느끼면서도 광평을 죽일 정도의 과격함과 밀본붕괴에 대한 두려움은 내심 공감하는 것처럼 보였다. 그리고 충청감영으로 찾아간 윤평은, 소이와 궁녀들이 그곳에 없음을 알게되고 그 소식을 정기준에게 전하자, 정기준과 밀본원들은 그제서야 빠져나간 궁녀들이 일을 벌일것을 알게된다. 소이는 아이들에게 먹을것을 물려주고 데리고 다니며 노래를 가르치는데, 그 가사는 훈민정음을 익히는 내용을 담고있는 노래다. 이 장면과 오버랩되며 세종은 회심의 미소를 짓는다. 그리고 이렇게 말한다. "역병...? 그렇다. 역병처럼 번져나갈 것이다..." 그리고 그 장면 그대로 극을 마치며 소름도 채 가시지 않은 시청자에게 끝을 고한다. 아... 슈발 어떻게 기다리지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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