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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때문에라도 위쪽으로 이사가려구요..
게시물ID : baby_2255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이빨아파
추천 : 12
조회수 : 666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7/11/16 00:37:47
얼마전 이사걱정에 글올리고 그랬는데..
그냥 제 고향으로 가려구요..
지진도 무섭고 원전은 더 무섭고..
단톡언니들이 피난가방을 싸네마네.. 토론하는데 한명이 그러네요 원전터지면 40분만에 전멸이라고 쓸데없다고..

가뜩이나 고층건물흔들리는것도 무서운데..
그냥 조그마한 위안이라도..
더큰지진이 올지모른다는데 그것도 무섭고..

오늘도 일하는데 흔들흔들하더니 핸드폰에서 삐익!! 
저.. 전화붙들고 울었어요.. 통신문제때문에 아이들한테 연락이 안돼는거예요.. 
1분2분.. 인데 무슨 한시간처럼 느껴지고..
무서울텐데.. 큰애는 혼자있는데... 어찌나 눈물나던지..
연락돼서 괜찮아? 안놀랐어? 그랬더니 무섭다고.. 울어요..

처음 지진느꼈을때 학교라서 친구들 있어서 괜찮았대요..
집에가지말라고 지난번에도 한번 더 크게 흔들렸으니까 막내올때까지 운동장에서 놀고있으랬는데 춥다고.. 친구들도 학원간다고 갔다고 집에간다고.. 
그리고 집에온지 20분만에 흔들렸어요 냥이는 날뛰며 울어대고 집은 흔들리고 얼마나 무서웠을지..


저는 이제 겨우 경주지진때의 불안감이 조금 줄어 밤에도 잘수있었는데.. 다시 불안해져서 또 못자고있네요..
출근때문에라도 자야하는데... 무섭고 불안하고 더 큰 지진이 오면 아이들 지킬수 있을까하는 불안감이 미친듯이 밀려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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