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열의 스친소 출연. 억대 연봉자인 이윤열에게 1년에 피시방비로만 수억원이 들어간다는 발언을 하고 스친소 끝나갈 무렵에 이윤열이 현재 프로리그 16강에 진출해 있다는 말에 거기까지, 16강에서 떨어질거라는 발언을 함.
붐으로써는 웃기자고 한 말이지만 듣는 상대에게 불쾌감을 줄만한 말이였죠. 아마 붐이 E스포츠나 스타리그 및 프로게이머의 현상황등에 무지했기에 나온 발언으로 생각됩니다. 단순히 게임일 뿐이고, 그냥 심심풀이 삼아서 게임을 하는게 프로게이머라고 생각을 했겠죠.
하지만 웃자고 던진 한마디가 단순히 유머라고 생각하기에는 이윤열 및 이윤열 팬들이 그냥 넘어갈 수 있는 수준은 아니였죠.
이윤열에 대해 잠시 말하자면 새벽까지 게임 연습을 하며, 스타가 인생의 전부인 사람이죠. 이젠 올드게이머의 한 명으로 역대 가장 뛰어난 테란의 한명이며, 어린시절부터 수년간 스타를 해온, 그야말로 스타가 인생의 전부라고 할 만한 사람입니다.
박태환에게는 수영이, 김연아에게는 피겨가 전부이듯이 이윤열에게는 스타가 전부죠. 차이가 있다면 스타에 대한 인식이 일반 대중들에게까지 널리 퍼지지 않았단 거죠. 하지만 이윤열이 그동안 스타에 들인 열정과 노력은 결코 박태환이나 김연아의 노력에 뒤지지 않으리라 장담합니다.
그런 사람에게 16강에서 떨어지리란 말을 한 것은 엄청난 실수입니다. 비록 본인이 스타에 관심이 없어서 그랬겠지만 상대방에게 인생의 전부를 건 일에 대해서 그런식의 말을 한 것은 엄청난 실례죠. 그리고 피시방비 운운하면서 프로게이머를 비하한것도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만한 일이였죠.
일단 붐이 잘못을 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로인해서 지금 많이 까이고 있는데 이것이 과연 과민반응일까요? 음...일단은 인과응보라고밖에는 볼 수 없네요. 이윤열의 지지층은 매우 두텁죠. 그리고 이번일로 인해 붐을 까는 사람이 지지층의 10분의 1만 된다고 하더라도 엄청난 사람들이 붐을 까고 있겠죠.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그만큼 지지층이 두꺼운 이윤열에게 실수를 한 붐의 탓이죠. 어떤 행동을 하기전에는 그에 따라는 책임을 생각해야 됩니다. 지금 붐을 까는건 심하게 까고 있다기보다는 까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죠. 근데 붐 까는 사람이 많은 것을 어떻게 할 수 있는건 아니죠. 그 만큼 많은 사람의 심기를 거슬렸다는 거니까요. 그만큼 붐이 잘못을 했다는 거죠.
이번 기회에 붐도 그동안의 무개념을 조금이나마 늬우치고, 상대방이 받아들일 수 있는 유머코드를 만들어야지 그렇지 않으면 앞으로도 영영 매장당하게 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