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의 발단은 이렇습니다. 월드컵 예선 토고가 승리해 보너스 받기로 되어있었지만 토고 선수는 단 1푼도 받지 못했습니다 ... 그래서 한푼도 못받고 있던차에 네이션스컵에 나가서 3전 전패한거 맞습니다. 그때도 물론 봉급 달라고 주장했지만 토고 축구협회는 준다고 말만 해놓고 주지 않았습니다.
이번 월드컵 본선에서 출전하기전 토고 선수들은 또 다시 밀린 급여 달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토고축협은 말로는 준다고 하고 실제적으로 주지 않을게 분명합니다. 그럼 왜 이런 사태가 발생했을까요 ?
사건의 발단은 옆나라 가나입니다. 가나는 월드컵 본선에 나가자마자 선수들에게 막대한 보상금과 집 자동차등을 주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정작 토고 선수들은 아무것도 받지 못했다고 합니다.
다들 그까짓 돈 안받아도 살만하지 않느냐고 말씀하시는데요. 그건 아데바요르의 경우이지, 나머지는 2부리그 선수들이라 그리 넉넉지 못합니다, 하지만 아데바요르와 같은 입장이 아니라서 봉급에 대해 언급할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아데바요르가 총대를 맨것입니다. 아데바요르가 무슨 돈 몇 푼에 국가적 매국노로 찍히고 싶겠습니까? 그럼 많은 분들이 이렇게 생각하실 것입니다. 아프리카 사정상 국가 형편도 생각해야지.
그러나 진실은 이렇습니다. 토고 선수들이 받는 수당은 토고 국가 재정으로 주는 것이 아닙니다. FIFA에서 전부다 주는 것인데 토고 정부가 그 돈을 전부다 꿀꺽하고(토고 대통령 축구협회 회장 형제지간 독재자들) 정작 선수들에게는 한푼도 주지 않는 것입니다.
진실은 부패한 독재자의 축구 선수 봉급 횡령과, 그걸 지적하지 못하는 토고 국대를 대신해서 아데바요르가 총대를 맨 사건입니다. 참고로 오토피스터 역시 한푼도 못받았기 때문에 사퇴한거 맞습니다.
아래 carpediem_it님의 주장에 대한 증빙! 조회 118 추천 10 2006/06/12 05:06
storynara IP 210.106.xxx.242 1. 토고 축구협회에 관한 진실 : 토고의 포르 냐싱베 현 대통령은 쿠데타 이후 38년간 토고를 철권 통치했던 에야데마 냐싱베 장군의 아들이며, 현 토고 축구협회장인 로크 냐싱베는 현 대통령의 동생입니다. 이 사람들은 아프리카에서도 독재자로서 온갖 부정한 짓으로 치부를 하여, 국외로 자신들의 부를 유출하는 사람들로 유명한 사람들이라는 기사가 나옵니다.
2. 출전수당에 관한 진실 : FIFA가 올해 월드컵에 출전하는 국가들에게 2002년 보다 많은 1,037만 스위스 프랑(약 95억원)씩을 주기로 했다는 기사가 있네요. 즉, 의도적인지 우연인지는 모르겠지만, 토고 선수들이 요구하는 출전금(1억 9천 X 23명 + 승리수당 + 코칭스태프 포상금 + 체제비)을 다 합친 금액과 비슷하게 맞아 떨어지네요.
3. 토고 축구 협회의 신뢰성에 관한 진실 : 독일 축구 전문지 ‘키커’에 따르면 토고 축구협회는 2004년, 월드컵 진출시 약속했던 3만유로(약 3650만원)의 포상금을 아직까지도 지급하지 않았습니다. 그 뒤, 훈련이 시작되는 5월 10일까지 지급하겠다는 약속도 지키지 않았고, 월드컵 개막일까지 주겠다는 최종 약속도 지키지 않았다고 합니다.
즉, 토고 축구선수들은 FIFA가 주는 돈을 토고 축구협회가 중간에서 꿀꺽하는 것을 막고, 자신들에게 돌려달라는 항의의 표시로 파업을 하는게 진실에 가깝다고 느껴집니다. 오죽 약속을 안지켰으면 월드컵 일정 중에 파업을 한다고 할까요.
PS. 저도 carpediem_it님의 주장을 증빙하기 위해서 관련 사실들을 찾다보니, 오히려 토고 선수들이 측은하네요.
------------------------------------------------------ 위의 글이 나오게 된 이유는 조선일보의 기사때문... ------------------------------------------------------
배부른 떼쟁이 아데바요르 [조선일보 2006-06-12 04:48]
고액 연봉에도 선수파업 조종說 “대표팀 사퇴” 해놓곤 훈련 참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날 팀의 아센 벵거 감독이 친절하게 악수를 건네며 인사를 했다. 프랑스 방송의 해설자로 11일(한국시각) 열린 아르헨티나―코트디부아르전을 보려고 함부르크까지 왔다고 했다. 코트디부아르 팀엔 아스날 소속인 콜로 투레와 에마뉘엘 에부에가 있어 개인적으로도 관심있다고 했다.
자연스레 또 다른 아스날 선수인 토고의 에마뉘엘 아데바요르 이름도 나왔다. 아데바요르 얘기가 나오자 얼굴에 주름이 더 자글자글해졌다. 토고 감독 사퇴는 언론 보도가 나온 지 얼마 안 된 시점이었는데도 알고 있었다. “월드컵 오기 직전에도 불러서 상담을 했습니다. 아무래도 팀에서 독보적으로 주목받는 스타니까 여러 가지 흔들릴 게 많을 것 같아서요….”
벵거 감독의 걱정이 맞아들었는지 아데바요르는 이날 폭탄 선언을 했다. 자국 라디오 방송에 “감독이 돌아오지 않으면 나도 뛰지 않겠다”고. 오토 피스터 감독에 대한 의리일까? 아니면 스타 파워를 내세운 힘 겨루기의 일종일까?
사실 이번 문제를 일으킨 ‘제1의 책임’은 아데바요르에게 있다. 2월에 열린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당시 토고는 갑자기 각종 수당을 요구하며 “돈을 주지 않으면 경기에 출전하지 않겠다”고 버텼다. 이 파업의 주동자가 바로 아데바요르였다. 주장 장 폴 아발로는 얼마 전 영국 축구 전문지 ‘포포투(Four Four Two)’와의 인터뷰에서 “아데바요르가 차라리 없으면 좋겠다. 네이션스컵 때도 돈 얘기를 제일 먼저 꺼내 선수들에게 바람을 집어넣는 등 악영향만 끼치고 있다”고 토로했다.
아데바요르는 높은 몸값(이적료 700만파운드)의 스타다. ‘아무나 어울리지 않는다’는 팀 동료 티에리 앙리와 유명 클럽에서 술을 마시거나 고급 차와 대저택을 연달아 구입하고, 특급 모델들과 시간을 보내는 등 초특급 스타 대우를 받고 있다. 지금 요구하고 있는 토고 대표팀 출전수당(약 1억8000만원)은 ‘푼돈’일 수도 있다. “나라를 위해 죽을 수도 있다”고 말한 선수답지 않다. 코트디부아르의 스타 디디에 드로그바는 워낙 애국심이 강해 대표팀 경기만 있으면 소속 팀 감독을 설득해 “제발 내보내 달라”고 한다는데 아데바요르는 정반대다. ‘비싼 몸’이란 걸 과시하기에만 바쁘다. 대표팀에서 차지하는 입지는 비슷한 것 같은데 말이다. 아센 벵거 감독은 “아데바요르와는 특히 자주 얘기를 하면서 감정을 조절하게 해준다”고 했지만 토고 대표팀엔 그를 상담할 사람이 없는 모양이다. (함부르크(독일)=최보윤특파원 [ spic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