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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readers_2257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이유어른유
추천 : 2
조회수 : 343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5/11/09 23:49:49
눈동자에 내 얼굴이 비쳐보인다.
망설이는 석원.
배시시 웃으며 차를 마시는 설아.
미세한 여진에 차가 흔들린다.
차에비친 눈동자가 방황한다.
황망한 두 입술의 사이로
경망한 혓바닥의 춤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차를 내려놓는 설아.
"음..."
차가운 시선이
커피를 식혀버렸다.
당황함에 커피를 들이킨다.
아차
식지는 않았다.
뜨거워라.
흘러버린 커피가 식탁보를
내 옷을 물들인다.
갈색으로 물들은 내 셔츠가
저 노을이 되었나보다.
세상이 노랗다..
노랗다면....
바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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