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todayhumor.paran.com/board/view.php?table=bestofbest&no=16583&page=1&keyfield=name&keyword=우울한공대생&sb=4 안녕하세요..
2007년에 그땐 너무 좋아..
글올리고 난리도 아니었는데...
2년이 조금 안된 지금... 선택에 기로에 놓였습니다..
현재 상황을 말하자면..
저는 현재 24살.. 여자친구는 26...
여자친구는 말로는 자기는 28살에 결혼을 하겠다고 합니다..
..(저보고 결혼하자고 계속 말했어요...)
여자친구의 입장도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29살 넘어가면 노처녀가 되는게 현실이기에..
세상 물정도 잘몰라 순진한 그녀가 30살넘어서 만약 저랑 헤어지고 성격차이 나는 사람과
쉽게 결혼하면 제가 죄책감으로 너무 힘들거 같네요..
제 생각에도 그녀가 차라리 한살이라도 어릴때 결혼 시키는게 그녀에게 득이 될거 같아요..
전 군대 문제로 현재 산업체 복무중이고..
25살 내년이 되어야 복무가 끝이 납니다..
그리고 26살 3학년 편입or복학.. 28살 졸업..
적어도 28살...취직후 결혼자금 모을려면 1-2년이 더 필요할텐데...
여자친구에게 그때가지 기다려 달라기가 너무 미안합니다...
매일 그문제로.. 서로 우울해 하며.. 우리 결혼할수 있을까?..
이런 답도 나오지 않는 질문만 서로 수십번..
결국 어제...
잠시 헤어져있기로 했습니다.
연락도 하지말고..
만나지도 말고...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너무 좋아했던 그녀인데...
제 첫 여자친구 인데...
성격차이도 아니고..
결혼문제로.. 더이상 만나지 못한다니..
가슴이 아픈데...
한편으로는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녀 나이 현재 26살...
결혼적령기 사람을 만나 연애를 할수 있는 최고의 나이니까요..
제가 책임지지 못할것 같으면..
30살 넘어 그녀를 데려간다는 확신이 서지 않으면....
잡으면 안되는거죠?..
이대로 헤어지는게 나을까요?..
아니면.. 조금더 만나보는게 나을까요?..
그렇다고.. 무턱대고 내가 책임진다는 말은.. 어려울것 같습니다..
뒷감당이 어렵다는건 어린 나이지만 잘 알기때문입니다...
2009년 5월 15일날...
처음 여자와 손을 잡고 그녀와 연인이 된지 2년째 되는날..
마지막으로 만나 완전 헤어질지... 조금더 만나볼지...
...아님 도저히 없으면 안될거 같으니... 결혼을 결심하든지
얘기 나누기로 했습니다.
...
어떠한 조언도 좋습니다..
쓴소리도 좋고..
욕도 좋습니다..
오유분들의 따뜻한 마음으로..
조언 한마디만 부탁드립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냥.. 술한잔 땡기네요....
이렇게 마음이 씁쓸한게 참 오랜만이네요..
뭐.. 결국 이대로 헤어져도... 아무일 없듯이 살겠지만요...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