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다 내탓인것만 같았습니다. 그 다음엔 날 버리고 떠나 행복해 보이던 당신이 원망 스러웠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에는... 오랜 시간동안 사랑은 없는거라 아니 나에게만 없는거라... 있어도 그것이 설령 있다해도 다시는 사랑을 하지 않을거란 굳은 다짐을 했었습니다. 그렇게 오랜 시간을 상처에 아물지 않은 가슴을 안은채 지내 왔었습니다. 이제야. 이제서야... 그 상처의 반은 내 스스로가 만들어 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이제야... 이제서야... 당신을 그렇게 잊을 수 없었던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내 스스로가 내 가슴에 상처를 내며 당신을 잊지 않으려 했다는 것을 이제야... 이제서야 알게 되었습니다.